▲ 김명세 주식회사 아우라테크 대표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도입한 첨단 건식전해연마기를 소개하고 있다.

금속 적층가공(3D프린팅) 부품 후공정 전문기업 주식회사 아우라테크(대표 김명세)가 제조업에서의 3D프린팅 부품 수요확대에 대응해 장비·인력을 충원하고 있다. 본격적인 선제 투자를 통해 금속 3D프린팅 부품화 솔루션 전문기업으로의 위상을 확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아우라테크는 서울 영등포 문래동에 위치한 회사를 3월 경기도 성남시 판교 제2테크노밸리 경기기업성장센터로 이전했다. 회사가 창립된지 채 1년이 안되는 시점에서 이전을 단행한 이유는 후가공 서비스 수요 증대로 인해 설비 확장과 전문인력 충원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김명세 대표는 “1년 전만 해도 연구기관을 중심으로 후가공 수요가 많았지만 이제는 기업에서 의뢰하는 부품 후가공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특히 단순 열처리 및 표면처리 서비스가 아닌 적층제조된 부품을 기존 구조체에 적용할 수 있도록 일체화시키는 수요가 늘고 있어 적층제조시장의 성장을 체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우라테크는 후가공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균일한 표면 처리가 가능한 최신 건식전해연마기를 국내 최초로 도입하는데 투자를 단행했다. 금속부품을 가공 또는 적층 후 흔적을 없애고 표면을 매끄럽게 하기 위해선 연삭·연마를 하거나 전해연마를 해야 하는데, 기존 전해연마기는 인산수용액을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폐수처리, 환경관리 유지 등 관리가 어려운데다가 금속 소재에 따라 그 공정환경을 바꿔야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경기도 판교 이전 및 건식전해연마기 국내 첫 도입, 전문연구인력 충원
적층제조 후공정 수요 지속 확대, 선제투자로 경쟁력 지속 강화

▲ 건식전해연마기로 부품을 표면처리하면 표면조도(빨간 원)가 크게 향상된다.

특히 3D프린팅 부품의 경우 거친 표면을 가지고 있어 전해연마 후에 추가 공정이 필요했다. 그러나 건식전해연마기는 소재에 따라 바꿀 필요가 없어 3D프린팅과 같은 다품종 소량생산에 적합하다. 건식전해연마기로 후처리한 금속 부품의 표면조도는 기존대비 3배 이상 향상될 정도여서 2~3번의 공정이 줄어들어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회사는 이러한 선진장비를 바탕으로 적층제조 외에도 표면처리 서비스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아우라테크는 3D프린팅 후공정 기술 향상을 위한 정부 R&D과제에 참여하기 위해 기계공학, 재료공학을 전공한 석사급 전문인력을 2명 충원했다. 금속 3D프린팅에 사용되는 레이저·전자빔이 지속 발전됨에 따라 새로운 소재 사용이 확대되는 가운데 후공정 기술 개발도 시급한 상황이어서 이러한 흐름에 선제대응하기 위한 투자다. 회사는 이러한 투자를 기반으로 우주항공·방산 등 부품 개발 프로젝트에 집중하는 한편 산업계 주요이슈인 구조 경량화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김명세 대표는 “금속 3D프린팅 부품이 상용화 궤도에 오르기 위해선 후공정의 자동화와 반복성이 반드시 뒷받침돼야 하기 때문에 원스톱솔루션을 위한 장비와 인력을 충원하는데 노력하고 있다”며 “개인적으로도 적층제조기술이 창업으로 이어지는 행운을 가져다 준 기술인만큼 국내 제조업 전반에 널리 확대될 수 있도록 후공정 전문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아우라테크는 금속 3D프린팅 후공정 전문설비를 갖추고 타이타늄, 초합금(인코넬, 스텔라이트) 특수소재 절단, 마이크로 TIG용접, 특수조건열처리, 크랙 복원 등 부품화 원스톱 솔루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회사에 구축된 장비로는 △건식전해연마기 △진공·가스 분위기 열처리로 △특수강용 밴드 쏘(~HRC68) △TIG(GTAW) 용접장비 △쇼트 블라스팅 및 피닝 장비 △강산·강염기 초음파 세정기 △버니어 캘리퍼스 △경도계·조도계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