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재옥 글룩루벤틱스 대표가 ‘TCT JAPAN 2019’에서 자사가 생산 중인 덴탈용 ‘3DMaterials Resin’을 소개하고 있다.

3D프린팅 서비스기업 글룩(대표 홍재옥)이 덴탈 등 의료 3D프린팅용 광경화수지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덴탈분야에서 3D스캐너와 3D프린팅 도입을 통한 디지털화가 가속화되는 트렌드에 맞춰 인체친화적이면서 품질이 높은 소재 개발로 국내외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글룩은 지난해 4월 국내 UV코팅제 개발 업체인 루벤틱스社와 합작으로 ‘글룩루벤틱스’라는 3D프틴팅용 소재 기업을 설립했다. 지난 2013년부터 3D프린팅 출력서비스를 추진해 온 글룩은 병원과 위장 내시경 수술 시뮬레이터 제작 등 여러 프로젝트를 통해 전용 소재의 필요성을 절감했고 의료용 3D프린팅 시장이 블루오션임을 인지하고 투자에 나선 것이다.

글룩루벤틱스가 개발하여 판매하고 있는 3D프린팅용 광경화수지인 ‘3DMaterials Resin’은 3D프린팅 후 물로만 세척이 가능한 소재다. 기존 수지의 경우 필수적으로 휘발성 알콜함유 소재인 IPA(이소프로필알콜)나 알콜을 사용해 세척해야 했기 때문에 의료용에는 적합하지 않았다. 또한 글룩루벤틱스의 수지는 높은 출력 안정성과 함께 후가공이 수월하도록 적정한 강도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용도별 소재로는 △덴탈 △STANDARD △TOUGH 등이 있다.

현재 글룩루벤틱스의 덴탈용 수지는 국내 식품의약 안전처의 의료기기 2등급 승인을 받아 안전성을 객관적으로 인정받았으며, 미국 FDA 2등급 승인을 추진 중이다.

글룩루벤틱스는 국내외 덴탈시장을 겨냥해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덴탈 산업분야는 구강스캐너의 확산을 통해 디지털 덴탈 서비스로 급격히 전환되고 있으며, 이에 덴탈 3D프린팅 서비스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조만간 치과에서는 3D프린터와 3D스캐너를 통해 빠르고 저렴하게 치아 및 가이드, 교정장치나 틀니 등을 직접 생산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글룩루벤틱스는 국내 5개 딜러사와 함께 제품 판매에 나서고 있으며 미국, 일본, 중국 등에서 해외지사를 운영 중이다.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전시회 출품도 나서고 있는데 지난 1월30일부터 일본 도쿄 빅사이트에서 개최된 적층제조 전문전시회인 ‘TCT JAPAN 2019’에서는 크라운&브릿지 수지 및 서지컬가이드, 전용소재와 의료용 출력물 등을 선보였다. 전시회 현장에서는 품질 및 사용자의 안전성을 매우 중요시하는 해외 3D프린팅 장비 및 서비스기업과 덴탈기업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다수의 상담도 진행됐다.

홍재옥 글룩루벤틱스 대표는 “3D프린팅이 시제품 단계에서 벗어나 제품화가 바로 가능한 기술로 발전함에 따라 덴탈·바이오 3D프린팅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다는 것을 느낀다”며 “소재제조와 서비스 경험을 바탕으로 특화된 3D프린팅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글룩은 서울 마포구 홍대 앞에서 메이커 스페이스를 운영 중이며 3D프린팅 모델링, 장비운영, 후가공 교육 등을 통한 메이커 양성과 함께 인물, 캐릭터, 인공장기, 문화재, 제품, 의료 등 특화된 출력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글룩루벤틱스의 3D프린팅용 광경화수지 ‘3DMaterials Resin’은 덴탈시장에 최적화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