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산업맞춤형 일자리창출지원사업 수료식에서 정태인 고용노동부 울산지청 과장(左 네번째), 주승환 K-AMUG 회장(左 다섯번째)과 3D프린팅 업계 관계자 및 교육생들이 기념촬영에 응하고 있다.

(사)한국적층제조사용자협회(K-AMUG, 회장 주승환)가 추진 중인 산업용 금속 3D프린팅 전문인력 양성사업이 적층제조 관련 취업과 창업으로 이어지면서 사관학교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

한국적층제조사용자협회는 23일 울산 남구 무거동 울산벤처빌딩에서 ‘2019 지역·산업맞춤형 일자리창출지원사업-4차 산업혁명대비 금속 3D프린팅산업 전문인력 양성교육’ 수료식을 개최했다. 이날 수료식에는 교육을 수료한 20명의 전문인력과 정태인 고용노동부 울산지청 지역협력과장, 장태준 울산시 미래신산업과 사무관, 백소령 3D시스템즈 본부장, 함운식 KNC 대표, 김인명 퓨전테크놀로지 대표, 유병주 태성에스엔이 DfAM 연구소장 등 3D프린팅 관련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협회가 주관을 맡고 고용노동부와 울산시가 후원하는 이번 인력양성사업은 지역시장에 맞는 맞춤형 3D프린팅 전문양성을 목표로 지난 3월13일부터 5월23일까지 10주간 300시간 진행됐다. K-AMUG는 해외 유수 기관과 교육협력에 대한 MOU를 맺고 교육과정을 개설했으며, 교육에는 조선업체 퇴직자, 경력단절여성 등 미취업자 20명이 선발돼 참여했다.

특히 이번 교육은 교육생들이 조를 나눠 냉각채널 금형, 의료 임플란트(두개골, 턱뼈 등), 자동차 휠 등을 EOS, 3D시스템즈, 윈포시스 등 금속 3D프린터로 출력하는 실습을 진행했다. 프린팅을 하기 전에 머티리얼라이즈, 앤시스, MSC Simufact-additive 등의 선진기업에서 제공하는 시뮬레이션 교육, DFAM(적층제조 특화설계), 위상최적화 등 다양한 교육이 체계적으로 이루어져 현장에서 당장 활용할 수 있는 인재가 육성됐다는 특징이 있다.

현재 3D프린팅 업계에서 필요로 하는 현장형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기 때문에 이들 인력들에 대한 취업과 창업은 활발한 상황이다. 국내 3D프린팅 서비스업체에서 이번 교육생 중 4명을 고용할 예정이며, 교육생 중 8명이 함께 의료용 3D프린팅 제작 및 컨설팅 서비스 회사인 한국3D프린팅연구소(주)를 울산에서 창업했다.

K-AMUG는 지난해부터 올 상반기까지 진행된 지역·산업맞춤형 일자리창출지원사업을 통해 조선, 자동차, 의료 등 지역 주력산업에 필요한 전문인력 60명을 배출한 바 있다. 지난해 배출된 교육생들은 금속 3D프린팅 DfAM 디자인 하우스인 ‘엠피웍스’(대표 주성호)와 의료·산업용 금속 3D프린팅 설계 전문기업 ‘시너텍’ 등을 창업하고 금속 3D프린팅 전문강사로 활동하는 등 3D프린팅 허브도시로 나서고 있는 울산과 적층제조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K-AMUG는 오는 6~8월에 진행되는 4차 지역·산업맞춤형 일자리창출지원사업을 통해 금속 3D프린팅 기반 부품 생산을 위한 고급인력 20명을 양성할 예정이다.

정태인 고용노동부 울산지청 과장은 “경기침체와 4차 산업혁명이라는 시대의 흐름으로 인해 지역내 퇴직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산업용 3D프린팅 전문인력 교육이 취·창업으로 이어지고 있어 고무적”이라며 “3D프린팅을 잘 모르는 구직자들이 보다 많은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교육생들이 모범이 되어 주변에 널리 알려달라”고 당부했다.

주승환 K-AMUG 회장은 “고용노동부, 울산시, 울산정보산업진흥원, 3D프린팅 관련 기업의 도움을 통해 차별화된 혁신적인 기술을 가진 전문인력을 지속 양성할 수 있어서 기쁘다”며 “적층제조시대가 빠르게 도래하고 있는 상황에서 금속 3D프린팅 전문인력은 고부가 일자리로 거듭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이에 대비해 지속적으로 자기 개발에 나서달라”고 강조했다.

▲ 3차 지역·산업맞춤형 일자리창출지원사업을 통해 교육생들이 직접 설계하고 금속 3D프린터로 출력한 자동차 휠과 두개골 임플란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