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에 국내 처음으로 시내노선에 수소버스가 운행되고 패키지형 수소충전소가 구축됐다.
정부는 5일 오후 경상남도 창원시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제24회 환경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념식에는 중앙정부, 지방자치단체, 국회의원, 시민단체, 지역주민 등 600여 명이 참석했다.
올해 ‘환경의 날’ 주제는 ‘푸른하늘을 위한 오늘의 한걸음’으로 이번 행사에서는 대기오염으로부터 국민의 건강을 보호하고 깨끗한 환경을 만들기 위한 정부의 목표와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이번 행사 직후에는 창원 수소 시내버스의 개통행사가 열렸다. 이날 창원에서 운행을 시작하는 수소버스는 국내 시내버스 노선에 정식 투입되는 첫 사례로, 창원 외에도 올해 서울, 부산, 광주, 울산, 아산, 서산 등 전국 7개 도시에서 35대의 수소버스가 운행 될 예정이다.
창원시 수소버스는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국가기후환경회의’ 홍보대사 ‘라바’ 캐릭터로 버스 외관을 꾸며, 시민들이 보다 친근하게 수소버스를 받아들이도록 했다.
또한 이날 처음으로 창원시에 설치되는 패키지형 수소충전소도 운영을 시작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연구개발(R&D) 사업을 통해 구축된 패키지형 수소충전소는 설비를 컨테이너 내에 배치하여 기존 대비 설치 면적을 절감하고, 국산화율을 전체 60%로 상향했으며, 구축기간·비용도 감소했다.
산업부는 창원시의 수소충전 편의성 제고를 위해 연구용으로 설계된 이번 수소충전소의 설비를 보완하고, 검증 및 안전성 시험을 거쳐 내년부터 일반 시민도 충전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이날 국토·산업·환경부는 2022년까지 전국에 310개 수소충전소 구축을 위한 관계부처 합동 ‘수소충전소 구축 방안’을 조만간 수립·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방안에는 수소충전소 설치 지역, 수소 공급 방안, 수소 안전 확보 및 표준 제정 등을 포함될 예정이다.
이날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이번 기술개발로 신속한 수소충전소 구축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모든 수소충전소는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안전검사를 거치고, 삼중*의 안전장치가 설치되어 있어, 안심하고 수소충전소를 이용해도 좋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