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키미스트 프로젝트 후보과제

5분 충전 후 600km를 달릴 수 있는 전기차, 손쉽게 충전가능한 카트리지 교환형 수소전기차 등 산업의 난제를 해결하는 도전적인 R&D 과제들이 공개경쟁을 통해 추진된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는 18일 The-K 호텔 서울에서 산업의 난제 해결에 도전하는 고난도 기술개발 사업인 ‘알키미스트 프로젝트(Alchemist Project)’의 17개 후보과제를 공개하고 의견 수렴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했다.

알키미스트 프로젝트는 해결기술이 존재하지 않는 산업의 난제영역에 도전해 성공 시 사회·경제적 파급력이 매우 크나 실패 가능성도 높은 초고난도 과제를 말한다. 이번에 공개된 후보과제는 3월부터 진행된 산업의 난제에 대한 대국민 수요조사에서 접수된 총 350여건의 아이디어를 토대로 전문가들이 논의를 거쳐 도출했다.

산업부는 공청회 의견 등을 토대로 알키미스트 프로젝트 취지에 맞는 혁신성과 도전성이 뛰어난 과제 중심으로 5개 내외로 최종과제를 6월 중 선정하고 총 7년간 300억원 내외 연구개발 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 날 제안된 후보과제 중에는 △5분 내 충전하고 1회 충전시 600km 이상을 주행하는 전기차 △손쉽게 충전가능한 카트리지 교환형 수소전기차 △100m를 7초에 주파하는 로봇슈트 △실리콘 한계효율(31%)을 극복하는 초고효율 태양전지 △카르노 효율 한계에 근접한 히트펌프(전기요금 절반 이상 감소) 등이 눈길을 끌었다.

2년간 진행되는 1단계 선행연구는 과제당 3배수 내외 연구기관에 소규모로 지원해 토너먼트형(경쟁형) 방식으로 진행되며 5년간 진행되는 2단계 본연구는 단계평가를 통해 과제당 연간 50억원 수준의 대규모로 단일 연구기관에 지원된다.

이날 공청회에 참석한 박건수 산업혁신성장실장은 “알키미스트 프로젝트는 그간 안정적 과제 위주의 국가 R&D 사업에서 벗어나 과감한 혁신과 도전적 연구개발을 시도하는 플래그십 사업”이라며 “올해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내년에도 여러 산업분야에 걸쳐 추가적으로 알키미스트 과제를 계속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