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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06-26 12:3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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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세대(5G) 이동통신 시대가 본격화된 가운데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소재부품기술도 한단계 업그레이드 됐다. 고주파 대역을 사용하면서 저신호손실, 고방열, 저유전 나노소재 기술과 관련한 소재부품, 측정장비 등이 필요해진 것이다.
아모그룹의 소재 전문 관계사인 아모그린텍은 5G, 전기차, ESS(에너지저장장치) 등 4차 산업혁명과 연계돼 필요한 소재부품을 연구·개발하고 상용화하고 있다. 회사는 1,100여건의 국내외 특허를 출원 및 등록하며 기술경쟁력을 갖추고 있고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난 3월29일에는 기술특례로 코스닥에 상장한 바 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아모그린텍은 나노융합산업의 최대 고민인 소재기술 상용화에 성공한 모범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에 본지는 아모그린텍의 핵심 기술자이자 대표이며 나노융합산업계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통해 조언을 아끼지 않고 있는 송용설 아모그린텍 대표와의 인터뷰를 통해 나노 상용화에 필요한 점을 짚어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전기차·5G·신재생E 소재부품 매출 본격화 원년, 글로벌 기업 도약



■ 아모그린텍은 지난 3월 코스닥 상장을 하는 등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회사에 대한 소개와 주력 제품군을 설명해 주신다면


아모그린텍은 2004년 나노소재의 개발과 실용화를 목표로 설립됐다. 나노자성합금, 나노멤브레인, 나노방열소재 등의 나노소재를 기반으로 IT, 모바일 산업 및 전기차, 에너지, 환경 산업 등에 요구되는 제품을 개발하여 실용화하고 있다.


경쟁력 확보를 위하여 1,100여건의 국내외 특허를 출원 및 등록하여 제품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시장 및 고객의 니즈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아모그린텍의 제품들은 기존의 IT, 모바일 산업은 물론 날로 증가하고 있는 전기차, 에너지, 환경 분야의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에너지의 전달 및 변환에 사용되는 나노자성부품은 에너지의 효율적 사용에 대한 요구에 따라 기존의 PC, 서버는 물론 전기차, 신재생에너지 시스템 등에 적용되고 있으며, 선택적 투과가 가능한 나노멤브레인은 스마트의류, 방열은 물론 방수용 벤트, 공기 및 수처리용 필터 등으로 응용이 확대되고 있다.


전기차 및 5G 통신 등의 발열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방열소재를 기반으로 한 방열솔루션, AR/VR(증강·가상현실), 헤드셋 등과 같은 곡면기기에 적용되는 플랙서블 배터리, 기지국용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이 있으며 5G 시대를 대비하는 박막필름 등을 준비하고 있다.


■ 최근 회사가 정부과제를 통해 개발한 고포화자속밀도의 비정질 자성재료에 대한 소개와 사업계획은


연자성(soft magnetic) 소재·부품은 대부분의 전기·전자 기기에서, 에너지를 전달하거나 안정적인 에너지를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연자성 소재에 대하여 전기·전자 기기는 지속적으로 소형·경량화를 요구하고 있으며, 이를 달성하기 위하여 아모그린텍은 산학연 협력으로 지난 5년간 정부과제를 통하여 높은 포화자속밀도를 갖는 전력변환기용 비정질 자성소재를 성공적으로 개발했다.


당사가 보유하고 있는 합금설계기술 및 급속응고법에 의한 20㎛(마이크로미터) 두께의 박판 제조기술, 그리고 분석 및 평가 기술 등을 통하여 1.8T 급의 높은 포화자속밀도를 갖는 비정질합금을 개발하였으며, 10여건의 국내외 특허를 출원 및 등록했다.


열처리 후 미세한 나노결정립을 형성하도록 설계된 합금조성에 따라 급속응고법을 이용하여 두께 20㎛의 박판 형태로 제조된 비정질합금은 다양한 고객의 요구에 대응하여 슬리팅, 권취 및 열처리 공정 등을 통하여 자성코어로 제작되어 사용된다.


개발된 높은 포화자속밀도를 갖는 비정질합금은 포화자속밀도에 비례하여 부품의 크기를 줄일 수 있어, 자동차. 항공, 군수 산업 등에 꼭 필요한 소재가 될 것으로 생각되며, 대출력 레이저, 고주파 전원, 고속 펄스발생기, SMPS, 고주파 필터, 저손실 고주파 트랜스포머, 고속 스위치 등의 다양한 산업분야에 응용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기술과 산업간 융복합이 활발히 진행되면서 소재 또한 경계가 희미해지고 있다. 앞으로 산업에서 요구하는 신소재나 트렌드를 짚어 주신다면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시대를 열어가는 기술의 발전으로 초연결사회, 초고령화, 환경 및 안전 요구 등에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기술 개발 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있다.


더욱더 다양한 소비자의 요구에 대응해야 하는 시대가 되어 가고 있다. 개발자가 제품의 규격을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의 변화와 발전에 따라 고객이 필요로 하는 것들에 대응할 수 있는 기술개발을 필요로 하고 있다.


초고속통신(5G), 친환경 자동차, 환경, 에너지, 바이오 관련 산업 등으로 대표되는 미래산업에서 제품의 특성 구현을 위한 소재의 역할은 더욱 중요하게 될 것이므로 이에 대응하는 소재를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미래산업에서 요구하는 소재 및 부품의 특성은 더욱더 다양해지고 복잡해지고 있어서, 금속, 세라믹, 화학 소재의 특성을 융복합화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또한 가볍고, 얇고, 플렉서블한 소재에 대한 요구와 더불어 대용량 파워 및 대용량의 데이터, 그리고 초고속 통신(처리) 등 서로 보완 할 수밖에 없는 특성이 결합된 소재 및 부품을 요구하고 있다.


그리고 동시에 이러한 요구의 흐름이 매우 빠른 속도로 변하기 때문에 시간적으로도 빠른 대응을 요구받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소재의 융복합화는 물론 스피드에 대응하기 위하여 기술을 가지고 있는 다양한 주체들간의 협업이 대단히 중요하게 될 것이다.


전력변환기용 비정질 자성소재 등 신기술 지속 확보, 산업계 수요 선제 대응
빠른 시장변화에 협력 중요, 공급·수요자 간 니즈 파악 기회 확대해야


■ 올해 성공적인 코스닥 상장으로 다양한 투자가 가능해졌다. 올해 사업목표와 함께 회사의 중장기 비전을 제시해 주신다면


아모그린텍은 미래 먹거리를 위한 연구개발을 오랫동안 진행하여 왔으며, 순차적으로 연구개발 제품들의 양산화가 진행되고 있다.


코스닥 상장과 더불어 이러한 연구개발 제품들의 양산화 및 생산량 증설 투자가 이루어질 것이며, 다음 먹거리를 위한 연구개발에 지속적으로 투자될 것이다.


2019년은 IT, 모바일 분야의 매출 증가와 더불어 당사가 그 동안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추진해온 전기자동차 및 5G 통신,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매출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지는 해가 될 것이다.


아모그린텍은 혁신적인 연구개발을 통하여 미래 산업의 소재부품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며, 나아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소재부품 전문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전방산업인 5G 통신, 전기자동차, 신재생에너지, 환경 산업 등 신산업의 발전과 더불어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어 나가고자 한다.


■ 나노소재 기반으로 4차 산업혁명시대를 이끄는 첨단 소재부품 전문기업으로 성장하기까지 많은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다. 나노소재기업들이 상용화에 성공하기 위해 필요한 점이 있다면


미래산업에서 소재의 중요성, 특별히 나노소재의 중요성에 대한 신념으로 회사가 설립됐음에도, 소재, 특별히 나노소재를 개발하며 오랜 시간이 소요되는 사업화 기간을 견디기 어려웠다.


자금적인 어려움도 컸지만, 많은 시간과 노력의 결과로 개발되어 곧 시장에서 적용될 것 같았던 제품이 여러 여건으로 사업화가 무산되는 경우들을 경험하며 우리가 개발하고 있는 기술이 실용화 될 것이라는 신념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큰 어려움이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오랜 기간의 경험을 통하여 얻은 교훈은 결과적으로 매출은 시장(고객)으로부터 나온다는 것이었다.


일반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기술과 시장에서 받아들이는 기술 간에는 어느 정도의 시차(갭)가 존재합니다.


당연히 이로 인하여 사업화가 지연되고 개발하는 입장에서는 매출이 안 되는, 소위 데쓰밸리라고 하는 시간을 보낼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시간을 줄이고 개발한 제품을 통하여 매출을 올리기 위해서는, 경쟁력을 갖는 차별화된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시장(고객)의 요구와 변화에 대하여 늘 관심을 갖고 고객이 무엇을 필요로 하고 있는지를 찾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연구개발을 하되 고객의 요구를 알고 방향성을 갖고 진행하는 것이 그만큼 사업화의 시간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라고 여겨진다. 그것이 내가 개발한 좋은 기술에 대하여 잘 모르는 고객을 설득할 수 있고 실제적인 매출로 연결할 수 있는 방법이 될 것이다.


고객의 니즈(필요성)를 알기 위해서는 공급자와 수요자가 일단 만나야 한다. 특별히 관련 산업을 선도하는 수요자들의 니즈를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실수를 줄일 수 있고 개발로부터 사업화까지의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그러나 중소중견 기업들의 대부분은 이러한 선도업체들과 만나서 그들의 니즈를 들을 기회를 만들기가 쉽지 않다.


중소·중견기업들이 산업의 변화와 요구에 대하여 잘알고 무엇을 개발해야할지를 결정할 수 있는 기회, 즉 공급자와 수요자가 서로의 필요성에 의하여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늘릴 수 있는 방안을 기업과 정부 모두가 적극적으로 만들어 나가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 아모그린텍은 나노기술 기반으로 신산업에 필요한 첨단소재·부품을 상용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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