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19-07-08 15:55:11
  • 수정 2021-05-28 17:15:37
기사수정

일본의 불화수소 등 디스플레이 및 반도체 제조에 사용되는 주요 소재의 對한국 수출 제한 조치로 소량의 특수가스의 부족이 전체 산업에 영향을 미치며 소재의 무기화가 현실화되고 있다.


지난 7월1일 일본 경제산업성은 수정된 수출관리 운영 조치를 발표하고 현재 일본의 ‘수출무역관리령’ 별표 제3의 국가(화이트 국가)에서 대한민국을 삭제하기 위한 의견 수립 절차를 개시했다.


또한 특정 품목의 포괄수출허가제에서 개별수출허가제로 변경하며, 7월4일부터 불화폴리이미드, 레지스트, 불화수소 3개 품목의 대한민국 수출 및 관련한 제조기술 이전에 대해 포괄수출허가제에서 제외, 개별 수출허가 신청을 통해 수출심사를 시행하기로 했다.


이중 국내 특수가스 업계가 주목하고 있는 불화수소는 반도체 에칭가스로 사용되는데, 국내 생산이 한정적이고 대부분의 물량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불화수소는 수소와 불소가 합쳐진 불화수소를 물에 녹인 액체를 말하는 것으로 석유 정체, 알루미늄과 우라늄을 비롯한 광물의 제련, 전자회로와 각종 화학물질의 제조 등에 쓰인다.


특히 반도체 실리콘 웨이퍼의 불필요한 부분을 녹이는데 탁월한 효능이 있어 반도체 산업에 필수적이다.


다만 지난 2012년 경북 구미에서 발생한 불산 누출 사고 이후 안전을 이유로 국내 제조에 소극적 태도를 보여 왔다.


이에 이번 사태를 계기로 불화수소의 국산화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지만 단시간 내 국산화하기에는 어려울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는 국내 기술 수준이 없어서라기보다는 경제성이 부족하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불화수소의 국내 시장은 현재 300억원 전후로 파악되고 있는데 시설투자비와 안전비용 등을 고려하면 국내 특수가스 업체들의 수익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장외영향평가서, 취급시설 안전기준, 전문인력 등 화관법에 따른 규정을 준수해 영업허가를 받기까지 상당한 시일이 필요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더불어 고순도 불화수소의 경우 제작시 안전 및 오염 관리 노하우가 중요한데 이는 단시간 내 확보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생산설비가 모두 일본제로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더불어 반복된 불산 누출사고로 인해 지역 우려 및 민원 증가도 애로 사항으로 지적되고 있어 특수가스 업체들의 투자를 망설이게 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수년전부터 불화수소를 비롯한 반도체용 특수가스의 국제적 무기화가 가능함을 예고해 왔으며, 반도체용 소재 기술 확보가 미래 반도체 산업을 좌우할 수 있다고 경고해 왔다.


이에 이번 일본의 對한국 수출 제한 조치는 비록 시장 규모가 작지만 필수적인 특수가스의 국제 무기화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업계는 보고 있다.


산업 전체에서 보면 규모가 아주 작은 소재에 불과하나 이 소재의 결여로 산업 전체가 중단될 정도로 영향을 받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영향으로 특수가스의 국산화가 시급하며, 국제적 분쟁에서도 국내 업체에서의 조달이 가능한 수준으로 공급량을 늘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국내에서는 현재 불화수소의 생산은 미미하지만 반도체용 특수가스의 국산화를 위해 주요 특수가스 업체들이 노력하고 있다.


SK머티리얼즈는 NF₃의 첫 국산화를 성공시켰고, 현재 NF₃ 및 WF6, SiH₄, Si2H6 등의 세계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더불어 CH₃F, C₄F6 등 CF계열 식각가스를 개발 공급하고 있다.


원익머트리얼즈도 수종의 반도체 공정용 특수가스를 국산화한 바 있으며, N₂O, NH₃를 비롯한 10여종의 공정용 특수가스를 국내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업계에 공급하고 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amenews.kr/news/view.php?idx=39797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마크포지드 9월
프로토텍 11
디지털제조 컨퍼런스 260
로타렉스 260 한글
이엠엘 260
3D컨트롤즈 260
서울항공화물 260
엔플러스솔루션스 2023
엠쓰리파트너스 23
하나에이엠티 직사
린데PLC
스트라타시스 2022 280
생기원 3D프린팅 사각
아이엠쓰리디 2022
23 경진대회 사각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