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수도 울산에서 국내외 3D프린팅 최신기술과 제조업의 융합을 모색하는 축제의 장이 마련된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정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3D프린팅 코리아(KOREA) 2019 in Ulsan’이 오는 9월4일부터 6일까지 울산대학교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한 이번 행사는 글로벌 기업 및 저명한 연사들이 참석하여 3D프린팅 기술을 교류하는 장으로 매년 1만여명 이상이 참여하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3D프린팅 국제 행사로 발돋움했다.
올해는 특히 3D프린팅과 제조업의 융합 사례를 발굴해 적층제조(AM) 개념으로 발전하고 있는 3D프린팅에 대한 인식 제고 및 제조업 고도화 방안을 제시하는데 중점을 둔다.
이를 위해 글로벌 특별관, 국내 기업관, 울산강소기업관 등 섹션별 기업관 운영, 국제·국내 세미나 개최, 다양한 시민체험 행사 등으로 보다 짜임새 있고 의미 있게 운영될 예정이다.
기업 전시관은 세계적인 3D프린팅 기업인 EOS, 스트라타시스를 비롯해 원포시스, 메탈쓰리디, 대건테크, 캐리마, 프로토텍, 퓨전테크놀로지 등 5개국 34개 기업(해외 11·국내 23)이 참여해 지역별, 주력 분야별 6개 섹션으로 분류, 60개 부스에서 3D프린팅 기업의 제품 등 성과를 전시하고 마케팅과 상담이 이뤄질 예정이다.
3일간 이뤄지는 세미나에서는 국내외 3D프린팅 최신기술동향과 적용사례를 소개하는 △글로벌 데이(9월4일 국제관) △한·중 기술포럼(9월5일 국제관) △국내 세미나(9월6일 국제관) 등으로 매일 다른 주제로 열린다. 이를 통해 우리 기업들에게 급변하는 국제 3D프린팅 산업의 최신 기술 동향 정보를, 학생·시민들에게는 생활 속에서 활용 가능한 알기 쉬운 3D프린팅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3D프린팅 자동차 체험, 3D프린팅 푸드 시식, 3D프린팅 페인팅, 가상현실(VR)·드론 체험 등 다양한 시민체험 행사를 준비하여 시민들에게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도래를 직접 만지고 느낄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이밖에도 제3회 DfAM 경진대회 및 고등학생 대상 제1회 3D프린팅 창의경진대회의 시상과 수상작 전시도 행사기간 내 이루어진다. DfAM 경진대회 대상은 현대자동차가 제안한 ‘자동차용 후드힌지(hood hinge)’에게 돌아갔으며 금상은 인하대 학생으로 구성된 Vortex팀의 정찬현·김강현 씨가 제안한 ‘소용돌이 냉각 채널이 있는 금형 분류자’가, 은상은 해군으로 구성된 Root팀의 이용진씨 등 5명이 제안한 ‘체인지 블록’과 손현진씨가 제안한 ‘자동차 부품 디퍼렌셜 위상 최적화’가 각각 선정됐다.
울산시 관계자는 “매년 개최하는 3D프린팅 KOREA 행사가 울산의 대표적인 국제행사로 자리매김해 울산시가 글로벌 3D프린팅 허브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울산시는 지난 2015년 3D프린팅 산업을 지역전략 산업으로 선정한 이래 기존 주력산업과 연계한 기술개발, 품질평가, 인력양성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3D프린팅 통한 미래먹거리 발굴에 힘쓰고 있다.
이의 일환으로 △차세대 조선에너지부품 3D프린팅 제조공정 연구센터 건립(산업부, 230억 원, ‘17년~’21년) △3D프린팅 친환경 자동차부품 사업화 연계기술개발(R&BD) 구축(산업부, 150억 원, ‘15년~’20년) △3D프린팅 소재 상용화 품질평가 체계구축(산업부, 210억 원, ‘19년~’23년) △3D프린팅 벤처집적 지식산업센터 건립(중기부, 270억 원, ‘17년~’20년) 등 대형 정부 프로젝트를 연이어 수행하며 국내 3D프린팅 산업 생태계를 선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