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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위기 돌파, 소재부품 협업 생태계 구축 달렸다 - 동해경자청 경량금속 세미나 120명 참석 성료, 생태계 조성 논의 - 신동학 청장, “옥계지구 경량금속 산업생태계 구축할 것”
  • 기사등록 2019-09-19 16:50:26
  • 수정 2019-09-24 11: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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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동학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청 청장이 경량금속 세미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비철금속, 첨단소재 등 기반기술 지원과 기업유치 환경 조성을 위한 산업생태계가 구축 중인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에서 경량금속 소재 발전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청(청장 신동학)은 한국마그네슘기술연구조합과 함께 19일 오후 130분부터 강릉 라카이샌드파인 리조트에서 경량금속(알루미늄, 마그네슘, 타이타늄) 소재활용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옥계 첨단소재·부품산업 융·복합지구 홍보와 투자유치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신동학 청장, 김한근 강릉시장, 강민철 한국마그네슘기술연구조합 이사 등과 산학연관 12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산업통상자원 R&D 전략기획단 주력산업 MD 장웅성 박사의 소재강국을 위한 경량금속 산업생태계 육성전략발표를 시작으로,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김건희 그룹장의 비철금속의 3D프린팅 산업과 지역발전 방안한국비철금속기술원 권혁천 박사의 친환경 자동차 성장에 따른 경량금속의 역할과 전망국방과학연구소 박태원 박사의 고강도 경량금속을 활용한 국방무기 개발동향과 전망한국지질자원연구원 고상모 단장의 북한의 전략소재 원료광물의 부존현황 및 협력방안등이 주제발표됐다.

장웅성 산업통상자원 R&D 전략기획단 주력산업 MD소재강국을 위한 경량금속 산업생태계 육성 전략주제발표를 통해 한국 제조업이 현재 글로벌 환경변화로 인한 위기를 극복하고 부활하기 위해서는 연결과 협업의 네트워크형 생태계 진화와 제조혁신 플랫폼 추진 전략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세계 제조업 밸류체인을 주도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매뉴팩처링 USA’라는 정책을 통해 정부는 각 제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 기업을 네트워킹하는데 집중 지원하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는 제조업 생산이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OECD국가 중 1위를 기록하고 있으나 가격경쟁력 위주의 비효율적인 산업구조가 지속되면서 한계에 부딪치고 있다.

일례로 우리나라 철강산업은 자동차, 조선 등 주력산업의 발전에 크게 기여해왔고 국민 1인당 철강소비량이 1위에 달하고 있으나 성장에 한계를 겪고 있다.

제조 선진국들은 협력을 통해 소재부품산업을 육성해 제조업 경쟁력 강화를 달성하고 있다. 일례로 일본은 내각부, 문부성, 경산성이 상호보완적으로 기초물리에서 실증제품까지 포괄적, 전국적인 구조재료연구를 지원하는데 이 프로젝트에는 71개 산학연이 참여해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세계적인 알루미늄 업체 알코아는 자동차 회사 포드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마이크로밀 공정을 개발, 공정시간을 20일에서 20분으로 단축하고 상용차에 적용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과제별로 R&D가 지원돼 연결성이 부족하고 나눠먹기식으로 진행되다보니 예산도 줄어들어 사장되는 기술이 많다. 장웅성 MD최근 정부가 발표한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 대책에서 가장 주목할 부분은 수요-공급기업 및 수요기업 간 건강한 협력 모델 구축에 있다이러한 모델이 정착될 경우 정부는 단순 R&D 지원에서 벗어나 성공모델에 패키지로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4차 산업혁명시대에 접어들면서 디지털 제조혁명이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이에 맞는 디지털 산업 생태계 육성 전략이 필요하다고 장웅성 MD는 강조했다. 이것의 핵심은 축적된 데이터로서 고품질 데이터를 수집·관리·운용·가치창출을 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춰야 하며 이를 위해선 스마트화, 스피드화, 공유화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러한 전략을 구체화할 수 있도록 기존 대기업 중심 수직적 산업생태계에서 수평적 산업생태계로 전환이 필요하며 이것이 제조혁신 플랫폼이다. 소재부품장비 수요-공급기업간 네트워크를 구축해 데이터를 공유하고 부가가치를 창출하면서 상생하는 구조다.

장웅성 MD현재 철강-알루미늄, 고부가 특수합금, 첨단신소재(세라믹), 3D프린팅 등을 중심으로 제조혁신플랫폼이 구축 중이며 경량금속산업을 육성하려는 강원도에서도 국내외 산학연과 협업 및 연결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건희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그룹장은 3D프린팅을 의료, 항공, 발전 등으로 적용을 확대해 지역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3D프린팅 MDTTF(제조검증이전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MDTTF는 기존 단순 3D프린팅 활용이나 시제품 제작지원을 탈피해 산업별 수요 분말소재 제조기술 개발 및 이전하고 각 수요기업에서 실용화할 수 있도록 제조검증 및 시제품생산 생태계를 말한다.


김건희 그룹장은
“MDTTF가 구축되면 의료 3D프린팅 관련기업들이 공동장비 활용을 통해 양산이 활성화되고 강원도내 관련 기업을 유치할 수 있으며 나아가 인공물 대체 고부가 힐링 의료관광 산업으로 시너지가 창출될 수 있다고 밝혔다.

박태원 국방과학연구소 박사는 최근 전쟁양상이 최소희생, 최소비용, 최단기간 내 스마트한 승리로 변화하면서 무기체계도 이에 발맞춰 경량, 고강도, 내열, 단열 등 성능을 향상시키기 위해 타이타늄, 알루미늄, 마그네슘 등 합금의 사용이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전투기, 전차 등 본체에서부터 전자부품 하우징, 기관총 조준경 등 다양한 부품에 적용되고 있는데 세계 각국은 이들 소재를 방산소재로 관리하고 국산화하는 추세다.

국내의 경우 이들 각 소재별 밸류체인과 기술이 모두 갖춰지지 못했기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마그네슘의 경우 포스코가 제련사업을 포기하고 순천 판재공장 매각을 추진 중이어서 중소기업으로의 장비 이전이 필요한 상황이다. 알루미늄은 잉곳을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최소 수천억원이 필요한 알루미늄 압연 장비도 없기 때문에 압연재도 전량 수입하고 있어 방산소재 국산화를 위한 정부 지원이 요구되고 있다.

타이타늄도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데 항공이나 국방소재는 수입규제품목에 포함돼 있기 때문에 원활한 조달을 위해선 정부주도로 제련, 용해주조, 가공, 분말 생산 생태계 구축을 위한 컨소시엄이 필요하다.

박태원 박사는 경량금속산업은 장비산업이자 환경오염방지 시설이 필요한 산업이기 때문에 국가나 지자체의 지원이 필수적이라며 수요산업과 제조업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열악한 강원도가 경량금속산업을 육성하기 위해선 외국계 기업 유치, 3D프린팅과 자율주행차와 같은 4차 산업과 연계, 고부가 소재부품 집중 육성 등 타 지역보다 과감한 지원이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이날 신동학 청장은 인사말을 통해 옥계지구는 타이타늄, 마그네슘, 알루미늄 등 경량금속 소재부품 기업 유치를 위한 산업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며 일본 수출규제로 인해 소재부품 국산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경량금속 활용 세미나가 활발한 정보교류의 장이 되길 바라며 옥계지구에 대한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 옥계지구는 첨단소재·부품산업 융복합 산업단지 조성을 위해 383천여 제곱미터 부지에 토지보상, 기반시설 조성 등 595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강원도가 직접 개발 중이다. 20187월에 착공하여 현재 5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20206월 준공예정이다.


▲ 산업통상자원 R&D 전략기획단 주력산업 MD 장웅성 박사가 ‘소재강국을 위한 경량금속 산업생태계 육성전략’ 발표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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