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세계적인 기술 서비스기업 티유브이슈드(TUV SUD)가 압력용기 소재 및 완제품에 대한 3D프린팅 인증서를 최초로 발행해 적층제조 확대에 기여할 전망이다.

TUV SUD는 최근 PED 2014/68/EU, Annex I, 4.3. 조항에 기반한 품질 관리 시스템을 사용하여 소재 및 반제품을 적층제조하고 있는 독일의 산업용 펌프, 초저온용 밸브 전문기업 KSB社에 인증서를 발행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인증서는 압력 용기 지침 및 기타 관련 표준의 요구사항을 포함하는 TUV SUD의 새로운 인증 체계에 기반하여 발행하는 최초의 인증서다.

KSB는 독일 페그니츠 지역에 적층제조센터를 구축하고 PBF(Powder Bed Fusion) 방식의 금속 3D프린터를 활용해 스테인리스 합금, 니켈 합금, 기타 철 기반 금속 분말재료 등을 가지고 압력용기 등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적층제조 선도기업이다.

압력용기를 적층제조하기 위해선 소재 및 반제품이 EU 압력용기 지침 2014/68/EU의 요구사항을 준수해야 한다. 압력용기 제조사는 3D프린팅을 통해 속이 비어 있거나 격자구조 등의 복잡한 기하학적 구조를 구현하거나 소량으로 장비를 생산하는 데 있어 기존 제조 방법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 그러나 제조사는 적층 가공 제품이 해당 법적 요구사항을 준수하는지 여부를 입증해야 한다.

TUV SUD는 이러한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EU 압력용기 지침의 일반 안전 요구 사항과 EN 13445 3.1항을 적용한 새로운 인증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TUV SUD 인더스트리 서비스의 플랜트 안전 사업부 제품 관리 총괄 책임자인 건터 쿤(Gunther Kuhn)은 “TUV SUD는 인증 프로그램 개발에 있어 압력용기 지침의 요구사항과 화기를 취급하지 않는 압력용기에 대한 규범적 요구사항을 고려했으며 용접 기술 및 재료와 관련된 TUV SUD의 폭넓은 경험에 기반하여 진행했다”고 말했다.

TUV SUD 전문가는 KSB의 압력용기 적층제조 프로세스 및 품질보증 심사를 실시했으며 새로운 인증 프로그램을 통해 압력용기 적층제조 인증 및 평가에 있어 신뢰할 수 있는 기반을 확립했다.

KSB 주조소장 스테판 닷쉬(Stefan Dotsch)는 “이번 성공적인 심사를 통해 우리의 3D프린팅 기술 개발이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매우 높은 품질 표준을 충족한다는 것을 입증할 수 있었다”며 “TUV SUD의 압력용기 지침에 따른 인증은 KSB에 경쟁 우위를 제공하며 이를 통해 KSB의 적층 가공 제품이 모든 관련 법적 요건을 충족한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