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에서 열린 국제 3D프린팅 DfAM 경진대회에서 입상한 인하대 정찬현 학생팀의 RC카 타이어 휠

적층제조(AM) 적용 확대에 필요한 DfAM(적층제조특화설계)의 활성화를 위한 경진대회가 세계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도 세계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한국적층제조사용자협회(회장 주승환)는 중국 3D프린팅 연구원(NIIAM)이 지난 19일부터 21일 중국 시안 국제전시장에서 개최한 ‘국제 IAME 전시회’ 기간 중 열린 ‘국제 3D프린팅 DfAM Competition I3DC’에서 인하대 정찬현 학생팀이 금속 3D프린팅으로 제작한 RC카 타이어 휠을 출품해 미래 기술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번 경진대회의 대학부분에서는 전세계 200여개의 팀이 참가했으며 20여개의 팀이 최종 예선을 통과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이들 참가팀은 주승환 한국적층제조사용자협회장을 포함해 프랑스 UTAM 대학, 서안교통대학, 난징대학, Arts ETMETIERS, HESAM 대학, 프랑스연구소 등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 앞에서 10분 발표, 5분 질의응답을 통해 DfAM 기술을 소개하고 평가 받았다.

최종 예선 통과 작품은 폴리머 3D프린팅이 전체 60%, 금속 3D프린팅이 40%를 차지했으며 산업 디자인 및 제품 디자인 위주의 출품이 됐고, DfAM을 적용한 작품은 프랑스, 한국, 난징대학 정도만이 출품됐다.

정찬현 학생팀이 DfAM을 통해 제작한 RC카 타이어 휠은 개인 맞춤과 경량화를 동시에 실현시킬 수 있다는 점이 높이 평가받았다. 자동차 휠은 연비는 물론 주행 성능 및 제동 기능, 연비 등 여러 기능에 영향을 크게 미치는 부품인데 휠의 무게를 1kg 줄일 경우 자동차가 달릴 때 4개의 휠에서 얻는 무게감소 효과는 최소 160~180kg에 이르기 때문에 자동차 업계에서 주목하고 있다.

또한 자동차 휠은 외관에서 차지하는 부분이 크고 교체가 쉬우면서 승차감 등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고급차나 슈퍼카를 중심으로 많은 차 매니아들이 애프터 마켓을 통해 자기만의 개성을 나타낼 수 있도록 휠의 교체를 선호하고 있다.

이밖에도 프랑스의 UTBM 대학의 마사지 로봇 암, 난징대학의 위성부품의 위상최적화 부품, 독일의 프라운호퍼의 라티스의 경량화 볼펜 등이 주목받았다. 마사지 로봇의 경우 매니폴더를 간단하게 만들고 서포트를 제거하기 위한 라티스가 들어간 것이 새로운 아이디어로 평가 받았다. 난징대는 바이오닉 디자인의 라티스 구조를 새롭게 만들어, 항공기 구조에 적용했다.

주승환 협회장은 “울산에서 3회째 진행된 DfAM 경진대회가 중국 등 새로운 시장에 널리 확산되고 있어 고무적”이라며 “세계적인 DfAM 경진대회로 발전시켜 적층제조시대를 선도하기 위해선 세계 다양한 전문가를 심사위원으로 초빙하고 진행 방식도 국제 수준으로 맞추도록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 인하대 정찬현 학생이 입상 후 현지 언론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 중국에서 3D프린팅으로 제작한 공기 청청기. 독일 프라운호퍼연구소 연구원이 제출한 금속 3D프린팅 볼펜은 입상하는데 성공했다.

▲ DfAM 경진대회에 초청된 주승환 한국적층제조사용자 협회장(左 세번째)과 심사위원들이 기념촬영에 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