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 원유가격 추이(단위 : 달러/배럴)

11월7일부터 11월14일까지의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 생산 및 재고 증가, OPEC+의 추가감산 불확실성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 석유동향팀은 15일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을 통해 ‘2019년 11월 2주 주간 국제유가동향’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대서양 유종인 브렌트(Brent)유는 전주보다 배럴당 0.01달러 하락한 62.28달러를 기록했고,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주보다 배럴당 0.38달러 하락한 56.77달러를 기록했다.

중동 유종인 두바이(Dubai)유는 전주보다 배럴당 1.34달러 상승한 62.47달러를 기록했고, 오만(Oman)유는 전주대비 1.31달러 상승한 63.33달러를 기록했다.

11월 1주 미국 원유 생산이 전주대비 일일 20만배럴 증가해 1983년 주간 통계집계 이후 최대치인 일일 1,280만배럴을 기록했다.

11월 1주 미국 원유 재고는 시장 예상치인 164만9,000배럴 증가를 상회한 전주대비 221만9,000배럴 증가해 4억4,900만배럴을 기록했다.

오만 에너지부 장관은 감산이 연장될 가능성은 높으나 추가 감산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고, UAE 에너지부 장관은 석유 수요 증가세에 대해 우려하지 않는다고 밝히며 추가 감산 합의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됐다.

OPEC 사무총장은 13일, 2020년 미국 셰일오일 증분이 일일 30∼40만배럴에 그칠 것으로 예상하나 12월 OPEC 총회에서 추가 감산이 필요한지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발언했다.

또한 미-중 간 무역 협상이 합의에 이를 것이라고 보며 이 경우 세계 경제와 석유 시장에 드리워져 있던 대부분의 우려가 걷어질 것이라 밝혔다.

OPEC은 11월 월간 보고서에서 2020년 대OPEC수요를 일일 2,958만배럴로 전망해 10월 OPEC 원유 생산 수준(일일 2,965만배럴) 유지 시 약 일일 7만배럴 과잉공급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사우디 석유시설 피격 전 전망인 9월 보고서에서 예상한 일일 34만배럴 대비 과잉 공급 규모를 하향 전망한 것이다.

중국의 10월 원유 수입이 일일 1,072만배럴로 전월대비 6.8%, 전년동월대비 11.5% 증가했다.

AP통신은 14일, 사우디와 예멘 후티 반군이 예멘 내전 해결을 위해 오만을 중재자로 해 간접 대화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미 상원이 홍콩 시위대에 대한 지지를 드러내는 홍콩 인권 및 민주주의 법안을 이르면 내주 통과시킬 가능성 있는 것으로 알려졌고 이에 중국 외교부는 미국의 홍콩 법안 상정이 내정 간섭이며 통과된다면 보복 조치를 취할 것이라 밝혔다.

11일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따르면 이란이 핵 합의에서 금지했던 포르도 농축시설에서 우라늄 농축을 시작했다고 확인했으며 EU와 영국, 프랑스, 독일의 외무장관은 공동성명에서 이에 대한 우려를 표하며 EU는 핵 합의에서 정한 의무를 모두 지켰으며 이란 또한 핵 합의로 복귀해야 한다고 밝혔다.

외신에 따르면 한 달 넘게 이어지고 있는 이라크 반정부 시위에서 14일 시위대에 대한 강경 진압으로 사망자가 재차 발생한 것으로 알려지는 등 정정불안이 지속되고 있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의 1단계 무역합의 체결이 근접했다고 밝히면서도 미국에 이로운 합의에 한해서만 체결할 것이며 그렇지 않은 경우 관세를 올릴 것이라 밝혔다.

또한 7일 중국 상무부가 미-중 양국이 고율관세 단계적 철회에 합의했다 밝혔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8일 아직 어떤 것도 합의하지 않았다고 발언한 바 있다.

10월 중국 생산자물가가 전년동월대비 1.6% 하락(시장예상 : 1.5% ↓)했고, 산업생산은 4.7% 증가(시장예상 : 5.4% ↑)에 그쳤으며,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가 발표한 10월 자동차 판매는 전년동월대비 4% 감소했다.

11월7일∼11월14일 싱가포르 석유제품은 휘발유는 상승했고, 등유와 경유는 하락했다.

휘발유는 배럴당 1.16달러 상승한 72.15달러, 등유는 배럴당 0.44달러 하락한 74.75달러를 기록했다. 경유는 배럴당 0.43달러 하락한 76.02달러를 기록했다.

11월13일 기준 싱가포르 경질제품 재고는 106만9,000배럴 감소한 1,067만배럴을 기록했고, 중간유분은 94만4,000배럴 감소한 1,016만7,000배럴을 기록했다. 중질제품은 54만4,000배럴 감소한 2,035만5,000배럴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