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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0-01-09 10:15:56
  • 수정 2021-07-20 22:5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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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는 당진, 대산을 중심으로 석유화학 공업이 발달해 예전부터 많은 기업들이 충남도에 위치하고 있으며, 충남도 내 국책 연구기관과 주요 대학들이 위치해 인적자원도 풍부하게 갖춰져 있다. 또한 충남테크노파크를 중심으로 수소 산업 및 소재부품 산업 육성에도 적극 적으로 나서고 있으며, 올해 일본과의 무역분쟁이 발생했을 때에도 관련 중소기업을 적극 지원하는 등 실질적인 산업성장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에 충남도는 수소 및 소재, 부품 산업 육성의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으며, 최근 많은 기업들이 투자를 위해 충남도를 찾고 있다. 이에 본지는 2020년 신년을 맞이해 양승조 충청남도 도지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2019년의 성과와 2020년 계획을 들어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소·부·장 경쟁력 실질적 지원체계 강화”



▲  양승조 충청남도 도지사■ 올 한 해 도정의 성과는


충청남도가 대한민국의 과제를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도민 여러분과 함께 힘과 지혜를 모아온 2019년이었다. 정부예산 확보 7조원 시대, 지자체 정부합동평가 2년 연속 전국 1위, 청렴도 평가 상위권 회복 등의 성과를 바탕으로 중반부를 맞이하는 민선7기 충남도정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

우선 복지와 경제가 선순환하는 ‘더 행복한 충남’ 기반 구축을 목표로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을 위해, 지난 6월 도민 1,500명과 함께 대토론회를 개최, 생애주기별 정책 발굴 등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비전’을 공동 선포했다. 또한 전국 최초로 행복키움수당, 3대 무상교육을 추진하고, 출산 친화적 사회 환경 조성 및 수요자 중심 보육 인프라 확대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어르신이 행복한 충남’을 위해 △여유로운 노후를 위한 기본바탕인 일자리 제공(3만174명) △건강한 노후를 위한 102개 사업단의 시니어클럽 운영 △지난 7월 전국 최초 실시한 ‘어르신 버스비 무료화사업’ △자살예방, 치매안심센터운영, 방문건강관리 등을 시행했다.

‘더불어 잘 사는 충남’을 위해 전반적인 복지수준을 높이기 위한 기반을 닦은 한 해였다. ‘충남형 더 행복한 주택’과 노후주택 개량 사업으로 취약계층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220만 모든 도민의 안전과 생명을 보호하는 ‘도민안전보험’ 가입 및 복지수도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하는 ‘충남복지재단’을 출범시켰다.

‘기업하기 좋은 충남’을 위해, 4대 사회보험료 지원 및 광역단위 창업인프라 구축 등 소상공인, 중소기업, 창업기원에 대한 지원 강화로 민생경제 강화에 앞장선 한 해였다. 또한 맞춤형 일자리 제공과 행복한 노동환경 조성 지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국내외 우수기업 투자 유치(국내기업 692개사, 외투기업 15개사)에 적극 나선 한 해였다.

또한 내실 있고 보다 고르게 발전하는 충남의 미래 준비를 목표로 ‘새롭게 성장하는 충남’을 위해, 디스플레이 혁신공정사업 선정, 자동차 대체부품 인증센터 유치 등 주력산업의 고도화를 통한 지속성장 달성에 나섰으며, 이와 더불어 천안아산역 R&D 집적지구 구축 등 지역산업 생태계에 새로운 성장동력을 이식한 한 해였다. 지식산업센터, 강소연구개발특구, 충남과학기술진흥원 조성도 추진했다.

‘여유롭고 풍요로운 충남’을 위해서는 문화 향유 기회와 문화관광 인프라 확대, 도민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체육환경 조성에 집중한 한 해였다.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유치, ‘충남스포츠센터’ 착공, 장애인 스포츠(태권도팀, 골볼팀 창단)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논산 돈암서원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충청유교문화원 착공, 문화누리카드 발급(6만여 명)사업, 안면도 관광지 개발 3지구 본 계약 체결 등을 진행했다.

‘지속가능하고 쾌적한 충남’을 위해, 보령 1, 2호기 조기폐쇄 확정 등 도민이 체감하는 미세먼지 저감대책을 추진했으며, 친환경차 3,762대 보급, 대기오염측정소 확대, 산업단지 공해 완화숲 4개소 조성 및 동아시아 지방정부 최초 기후비상상황 선포, 탈석탄 지표반영 금고선정, 지하수 총량관리제를 도입했다.

‘고르게 발전하는 충남’을 위해서는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기반을 구축하고, 농업과 농촌의 소득향상 및 해양과 산림자원을 활용한 신산업 육성에 적극 나섰다. 지역인재채용 역차별 해소, 혁신도시 지정 가시화 및 전국 최초 ‘광역직거래센터’ 개소 및 농산물가격안정제 도입 등으로 농업·농업인 소득 향상·해양바이오, 생태복원(역간척), 임업중장기발전 전략을 수립한 한 해였다.

■ 목표했지만 이루지 못했던 것, 아쉬운 점은 어떤 것이 있는지

완벽하게 방점을 찍지 못한 충남 혁신도시 지정건과 현재 진행 중에 있는 안면도 관광지 개발사업의 성공적 추진이 아쉬운 점이며, 최대의 도전 과제라 생각한다.

혁신도시 지정 건과 관련해서는 충남혁신도시 지정을 위한 근거가 되는 법안이 심사소위를 통과했다. 가장 어려운 상임위 소위를 통과했다는 것은 혁신도시 지정에 한 발 더 가까이 다가선 것이라 생각한다. 220만 충남 도민의 염원인 충남혁신도시 지정, 금년 안에 시행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했으나 국회 파행 등으로 이루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임시국회에서 국가균형발전특별법 개정안이 통과 될 수 있도록 남은 2019년, 도정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

안면도 관광지 개발사업과 관련해서는 30년 도민 숙원사업인 안면도 관광지 개발사업의 성공을 위해 많은 노력 기울이고 있다. KPIH안면도의 1차 투자이행보증금 납부기한 연장 요청으로 도민과 언론인 여러분께서도 걱정해주셨다. 다행이 1차 보증금을 지난 11월21일 정상 납부했다. 앞으로 도는 2021년 6월까지 모든 행정절차를 이행하고, 2021년 12월 중 착공식을 거쳐 2026년 12월 준공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신중에 신중을 더해 사업을 진행해 나가겠다.

■ 2020년 도정은 어떻게 이끌어 나갈 것인지

2020년은 민선 7기 중반부에 돌입하는 시점으로, 성과를 창출하는데 중점을 두고 매진할 시기이다. 8대 핵심과제의 발전, 미래성장동력 발굴, 충청남도 종합계획 수립, 국가정책에 반영해야 할 지역현안 발굴 및 제안, SOC 확충을 통해 충남의 밝은 미래를 책임지는 결정점이 되는 한 해를 만들겠다.

행복키움수당 지원확대(2020년 11월 만 36개월 미만), 75세 이상 도서민 여객운임 무료화 시행, 장애인 및 국가유공자, 유족까지 확대되는 대중교통 지원, 충남일자리진흥원 운영 등 기존 8대 핵심과제를 심화·발전시켜 성과 창출에 집중하겠다.

또한 충남의 미래성장과 발전을 지탱해 줄 성장동력 발굴과 실천과제들을 추진하겠다. 주요 추진과제로는 △미래시장 선점을 위한 주력산업의 고도화 △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신산업 육성 △자립성장을 위한 지역 특화산업 육성 △성장역량 강화를 위한 인프라 구축 △도-시-군 정책협약(15개) 등이고 확정과제에 대해 내년 1월 초 다시 한 번 언론에 발표하겠다.

이와 함께 과제별 TF형태 운영 및 추진상황보고회 등을 통해 명실상부한 미래발전 사업으로 현실화될 수 있도록 역점 추진하겠다.

더불어 제5차 국토종합계획의 기조 목표와 연계하는 ‘제4차 충청남도 종합계획(21∼40년)’을 수립해 권역별 발전전략 및 목표를 확정짓겠다. 21대 국회의원 선거와 관련, 우리 도 숙원사업과 미래발전을 모색할 수 있는 정책을 적극 발굴해 제시하겠다.

미래성장을 위한 SOC 확충에도 나서 2020년 확정되는 도로분야 종합계획에 우리 도 주요 미래전략사업이 반영되도록 하겠다. 특히 제2차 국가도로망종합계획에 국도 38호 노선연장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제2차 고속도로 건설 5개년 계획에는 태안∼세종 간 신규 고속도로를 추진하고 있다.

차세대 성장동력인 철도망 구축도 소홀히 할 수 없으며,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충청산업문화철도(신규노선) 및 호남고속철 직선화, 대산항 인입철도, 석문-포승 연결철도 등을 추진하고자 한다.

성장가능 기업 보조금 사후평가, ‘포용적 기업지원 제도’ 도입
중규모 수소생산기지 구축·친환경 에너지 기반 산업단지 조성

■ 기업 유치에 매진했다. 성과는

‘좋은 일자리가 최고의 복지’라고 말해왔다. 이를 위해 국내·외 경기침체 및 수도권 규제완화에 따른 지방이전 기피 등 다양한 지원 대책을 마련하고, 적극적인 유치 활동을 펼쳐 국내 692개사, 15개의 외투기업을 유치할 수 있었다.

국내기업 692개사(수도권 이전 17개) 유치를 통해 3조6,746억원, 1만3,570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전망된다. 이는 2019년의 성과로, 민선7기 출범을 기준으로는 1,086개사, 5조6,088억원, 2만2,672명의 고용을 창출한 것이다. 외자유치의 경우 프랑스 토탈사(5억 달러), 벨기에 유미코어사(1억달러) 등 15개사, 9억2,200만 달러의 투자유치, 2,855명의 고용창출이 전망된다.

국내기업의 경우, 전국 최초로 수도권 이전기업의 이주 직원 보조금 지원제도를 신설, 수도권 기업 직원이주 시 1인당 150만원, 세대 당 1,0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본사이전 시 설비투자금액의 10%, 신규 고용 시 설비투자금액(최고 7%)도 추가지원하고, 중소기업의 식당, 화장실 등의 근로환경개선을 위해 업체당 5,000만원의 사업비도 지원된다.

특히 성장가능 기업에 대해서는 보조금 지원심사 평가에서 사후평가를 실시하는 등 ‘포용적 기업지원 제도’의 도입을 통해 타 시도와 차별화된 기업유치를 적극 추진한 것이 기업 유치 성과의 주요 요인이라 생각한다.

우리 도는 글로벌 기업의 유치를 위해 전국에서 가장 많은 외국인 투자지역(단지형 6개, 개별형 19개)을 확보했다. 여기에 서해안을 중심으로 재편하고 있는 국내 대기업의 제조업 산업단지와 공항, 항만, 철도, 고속도로를 두루 갖춘 교통 요충지라는 장점과 더해져, 중국, 일본, 대만 등 동북아시아와의 교류를 대비하는 기업이 들어서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앞으로 외투기업 유치를 위해 지난 해 말 폐지된 국세감면에 대한 대안으로, 현금지원 및 외국인 투자지역 지정 확대, 외국인 투자기업과의 소통 확대를 통한 증액투자 유도 등 다각적 노력을 기울이겠다.

또한 기업유치를 위한 투자환경 개선, 지원책 다양화, 외국인 기업과의 소통강화 등을 통해 민선 7기 기업 유치 목표를 반드시 달성하겠다.

■ 충남의 수소경제 구축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궁금하다

오는 2040년까지 연간 157.8만톤의 수소를 공급하고, 49.6만 대 수준의 수소차를 공급하고, 이에 따른 150기의 충전소를 구축하겠다. 또한 충남 수소산업의 고도화를 위해 관련 기업의 육성에 박차를 가하겠다.

석탄화력 발전소 집적(전국 60기 중 30기)으로 인한 우리 도 문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탈석탄을 통한 에너지전환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기존의 석탄화력 발전 중심의 중앙집중식 에너지공급체계를 수소에너지 및 재생에너지 기반의 분산형 전원 시스템으로 전환하는 것으로 이를 통해 수소기반의 친환경 에너지 전환을 통한 ‘에너지 자립화’를 이뤄내겠다. ‘수소경제 거점 충남’은 오는 2040년까지 수소차 49.6만대를 보급하고, 국내 수소공급량의 30%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수도권 수소 공급의 거점화, 수소전기차 부품 클러스터 육성, 수소경제 촉진 인프라 확대, 수소기술 상용화 실증 확산, 수소 전문 인력 양성에 집중하겠다.

2019 충남 수소에너지 분야 주요 성과로는, 우선 수소산업의 고도화를 통한 온실가스 감축(과기부R&D 사업 선정, 19년 5월)사업을 들 수 있다. 플라즈마 활용 탄소자원화 기술개발 사업(108억원 전액국비)과 화력발전소의 배출가스(CO2)를 PCCU 기술을 활용, 수소와 일산화탄소로 전환하는 공정이다.

다음으로 수소전기차 보급 및 확산을 위한 보급형 수소충전소 기술개발(공모사업) 사업을 들 수 있다. 패키지형 수소충전소 사업모델 개발 및 실증 사업(34억원, 국비 17, 도비 2.5, 시군비 2.5, 민자 12)으로 수소전기차 보급 및 확산을 위한 수소충전소 기술개발을 통해 국산화 부품비율(40∼60%) 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외에도 ‘충남형 수소시범도시 조성’을 본격 추진하고 있으며, 또한 수소경제사회 선도를 위한 ‘2019 수소에너지 국제포럼’의 개최, 특별위원회 운영, 수소차 보급활성화를 위한 내포 수소충전소 운영시간 확대 등이 큰 성과다.

2020 수소에너지 주요 운영 계획으로는 중규모 수소생산기지 구축 사업으로 산업부, 한국가스공사 주관(400억원, 부지매입비 별도)으로 진행되고 있다.

친환경 에너지 기반 산업단지 조성도 진행된다. 당진 석문면 또는 고대면 일원에 재생에너지(수소, 태양광 등) 전력공급 산단 조성(3,300억원, 민간개발)에 나선다.

수소전기차 확대보급 및 충전소 확대 운영도 계획하고 있다.

■ 도내 소재, 부품 기업들이 수출 규제 여파가 남아있다. 이를 해결할 충남도의 지원, 육성 정책은

현재 도지사를 본부장으로 하는 경제위기대책본부가 운영되고 있다. 일본 수출규제 대응 관련 기업들의 실태조사에 이은 기업 시제품 제작 지원, R&D기획 컨설팅 등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제고를 위한 실질적인 지원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우선 주력분야 소재, 부품, 장비 중소기업 대상 ‘비 R&D’를 지원하겠다. 중기부는 일본 수출규제 강화에 따른 피해 최소화 및 핵심기술의 국산화, 수입처 다변화를 위해 중소기업 대상으로 하는 ‘비 R&D’ 지원에 나서고 있다. 주요 대상은 도내 사업장을 보유한 소재부품장비기업으로 3대 주력산업(차세대 디스플레이, 친환경자동차부품, 바이오식품) 중소기업이다. 최대 5천만원까지 지원되며, 시제품제작의 경우 최대 3,000만원을 지원 받을 수 있다.

중소기업 R&D 지원체계도 구축한다. 중소기업 R&D 활동촉진과 기술경쟁력 강화를 위해 시책사업(7억원, 도비)으로 추진되며, 산학연 공동 긴급 R&D(3개사, 업체당 1억원), 유망제품 상품경쟁력 강화(4개사, 업체당 25백만원), 과제기획 컨설팅(7개사, 업체당 46백만원), 기술·경영애로 지원(7개사, 업체당 900만원)등이 지원된다.

자동차, 디스플레이 분야 경쟁력 강화에도 나선다. 자동차 융·복합 부품 세계화 지원사업(5억원, 도비)을 통해 정보 및 수출역량이 부족한 자동차부품업체의 거래선 다변화를 촉진 할 것이다. 또한 디스플레이 품질 고도화 지원사업(5억원, 도비)을 통해 디스플레이 산업 경쟁력 우위 선점을 공고히 하고, 유망품목에 대한 종합기술지원을 마련하겠다.

■ 독자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린다

지난 2019년 민선7기 충남도정은 도로를 놓고, 기반을 다져놓는 데 집중해 왔다. 이제는 그 기반 위에 실질적 성과를 낼 수 있는, 과실을 맺을 수 있는 나무를 키우는 데 더 노력하겠다. ‘더 행복한, 대한민국의 중심’ 충남에 많은 관심과 애정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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