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가스 제조전문기업인 후성(대표 송한주)이 2차전지 전해질 생산공장을 증설한다.
최근 후성은 LiPF6(리튬이온 및 리튬폴리머 전지의 전해질)의 생산시설을 현재 연간 600톤에서 올해말까지 1,000톤으로 증설키로 했다.
후성은 지난 5월경 LiPF6의 생산시설을 연간 200톤에서 600톤으로 증설했고 한달만에 또다시 600톤에서 1,000톤으로 증설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증설 결정은 국내를 비롯 해외기업들이 내년부터 전기차를 본격 양산할 계획에 의한 것으로 풀이된다.
LiPF6은 하이브리드 자동차, 휴대폰 등에 사용되는 리튬이온 2차 전지 및 리튬폴리머 전지의 전해질로 가장 널리 쓰인다.
특히 LiPF6 생산은 제조기술이 까다로운데다 안정성 확보가 어려워 시장진입이 어렵다.
국내에서는 후성만이 생산하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도 일부 몇 개 회사만이 생산하고 있다.
이에 따라 후성은 이번 증설을 통해 국내 2차 전지 전해질 단독 생산업체로서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겠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LiPF6 수요량은 400여 톤 정도였지만 수요는 급속히 늘어 2012년에는 1,100여 톤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후성은 올 12월까지 증설작업을 마무리하고 내년 1월 본격 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한편 후성은 올해초 반도체 특수가스 최대 수요처인 삼성전자에 1년여의 평가 기간을 거쳐 NF₃품질 승인을 획득했다.
이에 따라 후성은 최근 삼성반도체 K-15라인 공장에 연 180톤 규모의 NF₃를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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