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이 친환경 신소재 수요 확대에 대응해 바이오폴리올 상용화에 나선다.
SK케미칼(대표이사 전광현 사장)은 울산공장 내 부지에 바이오폴리올 신소재인 ‘PO3G’(폴리옥시트리메틸렌에테르글라이콜) 설비를 연내 착공한다고 최근 밝혔다. PO3G 신소재 상용화는 세계에서 두 번째, 국내에서는 처음이다.
SK케미칼 PO3G는 옥수수를 발효해 만드는 100% 바이오 원료 기반의 친환경 신소재다. PO3G를 사용하면 기존 제품에 비해 부드러우면서도 탄성 회복력 및 내마모성이 개선돼 착용감이 좋고 제품의 변형이 적은 장점이 있어 폴리우레탄, 스판덱스 등 주로 탄성이 필요한 소재에 사용된다.
특히 기존 동일량의 기존 폴리올(Polyhydric alcohol) 대비 생산 전과정 평가에서 온실가스 발생이 40% 줄어 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같은 SK케미칼의 투자는 세계적인 환경에 대한 관심 증가와 인식 개선에 따라 스포츠, 패션업계에서 운동화, 패션, 가구 등 자사 제품에 PO3G를 확대 적용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H&M 그룹(H&M Group), 인디텍스(Inditex), 타겟(Target), 아디다스(Adidas), 버버리(Burberry) 등 주요 글로벌 스포츠, 패션 업체가 참가한 2018년 유엔 기후변화 당사국총회(COP24)에서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패션산업 헌장(Fashion Industry Charter for Climate Action)’이 제정됐다. 이에 따라 참여 기업들은 2030년까지 전 세계 총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5년 대비 30% 감축하고, 2050년까지 온실가스 순수 배출량을 제로(0)로 만들기로 하고 친환경 신소재 적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케미칼 관계자는 “회사의 핵심 역량인 친환경 소재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해 세계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플라스틱 규제 등 친환경 소재 시장의 환경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