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사장 박지원)은 지난 1일 한국전력공사(사장 김쌍수)와 40억달러 규모의 아랍에미리트(UAE) 원전용 주기기 설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두산중공업은 이번 프로젝트에서 우리나라가 독자 개발한 제3세대 원전 노형인 APR 1400(Advanced Power Reactor 1400)의 원자로, 증기발생기 등 주요 원자로설비와 터빈 설비를 자체기술로 설계, 제작 공급한다.
두산중공업은 지난 1986년 상업운전을 한 영광 1호기를 시작으로 국내 원전 23기의 원전설비를 공급 또는 제작 중에 있다.
또 1990년대 후반부터 중국, 미국 등 해외 원전 시장에 진출해 2007년 중국 최초의 제3세대 신형 원전인 산먼, 하이양 원전의 원전설비를 수주했다. 더불어 2008년 미국에서 발주된 신규 원전 6기(AP 1000)의 원전설비를 전량 수주한 바 있다.
두산중공업은 현재 연 3.5기의 원전주기기 공급 능력을 2012년까지 연 5기로 확대키 위한 투자를 진행 중이다.
두산중공업 박지원 사장은 “정부와 원전 산업계가 힘을 합쳐 원전을 수출전략산업으로 육성해야 한다”며 “한국형 원전의 첫 해외 수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여 향후 국가적인 원전 수출 확대 노력에 적극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랍에미리트 원자력공사에서 발주한 UAE 원전 프로젝트는 아부다비 인근에 1,400MW급 원전 4기를 건설하는 공사다. 2017년부터 매년 순차적으로 준공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