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가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공청회, 사업설명회 등 기존 연구개발(R&D)사업 진행과정을 온라인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안내문을 마련하고 각 기관에 안내했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공청회, 설명회와 같은 공개적인 행사는 기획·사업 내용 발표와 질의·응답을 온라인 생중계로 실시간으로 진행할 수 있다. 다만, 선정평가 등 연구아이디어 누출 우려가 있는 경우는 온라인 플랫폼 적용 여부를 추후 검토하도록 했다.

과기부는 R&D 진행과정에 온라인을 활용하게 되면 대면접촉을 최소화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연구자들의 접근가능성을 확대하고 투명성·신뢰도 확보 및 예산을 절감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과기정통부는 코로나 19가 확산됨에 따라 ‘차세대지능형 반도체개발사업 소자분야 컨퍼런스’를 지난 2월27일 온라인으로 개최한 결과 적은 예산으로도 많은 연구자가 참여해 활발히 논의가 이뤄졌음을 확인했다.

이에 과기부는 주관하는 2020년 대형 기획과제에 시범적용한 후 피드백을 거쳐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고서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연구개발사업 과정에 온라인 플랫폼 도입 필요성이 커졌다.”라며, “위기를 기회로 삼아 온라인 의사소통 시스템이 정착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