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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0-03-23 16: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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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창현 가스켐테크놀로지 대표이사가 2020년 2월부로 호서대학교 미래융합대학 안전공학과 부교수로 임용돼 2020년 1학기부터 강의를 시작한다. 조창현 대표는 한양대학교에서 공업화학과 학사 및 화공학과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1984년부터 우리나라 산업가스 업계에 종사해 오면서 40여 년간 가스안전에 대한 노하우를 쌓아왔다. 또한 △한국고압가스제조충전안전협회 부회장 △한국고압가스공업협동조합 대전세종충남북 이사장 △한국가스학회 이사 △중소기업중앙회 화학산업위원회 위원 △중소기업융합 대전세종충남연합회 회장 △한국가스안전공사 기술심의위원회 위원 △의료용 고압가스협회 감사 등의 직을 현재 겸임하며 산업가스 업계 발전 및 가스 안전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려 왔다. 이번 호서대학교 안전공학과 부교수 임용을 통해 조창현 대표는 그간 산업계 활동과 함께 미래 산업 안전 인력 양성에 헌신할 계획이다. 이에 본지는 조창현 대표와의 인터뷰를 통해 인재 육성에 대한 철학과 안전 전문가로서의 교육 계획에 대해 들어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안전’ 산업발전 최고 가치, 인력 양성 헌신 할 것”



▲ 조창현 가스켐테크놀로지 대표이사

■ 호서대학교 미래융합대학 안전공학과 부교수로 임용되신 것을 축하드린다. 안전에 대한 철학과 인재 육성에 헌신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지 듣고 싶다


대학 학부 전공으로 공업화학을 공부했다. 대학시절부터 지금까지 가스 업계서만 40년을 몸담아 왔다고 생각한다. 특히 90년대 국내 산업가스 업계가 급성장하던 시절을 지켜봤으며, 산업가스 업계 최전선에서 실제 몸으로 부딪치며 국내 산업가스 업계 발전에 적극 앞장서왔다.


그 과정에서 성장이라는 목표에 가려져 안전을 소홀히 하는 상황도 지켜봤으며, 안전을 소홀히 한 과오 때문에 얼마나 큰 손실과 손해, 인명피해 등이 몇 배로 더 크게 발생하는지도 똑똑히 목격했다.


또한 산업가스 업계가 아직까지도 고객들에게 정량·정품에 대한 믿음을 100% 못 받는 현실이 안타까웠다. 고객들에게 산업가스가 공급되는 공급가에 안전에 들어가는 비용, 품질관리에 들어가는 비용, 기술에 들어가는 비용 등을 신뢰받으며, 정당한 값을 받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현실 시장에서는 얼마나 빨리 배송하느냐, 가격이 어디보다 저렴한가 등에 따라서 업계의 승부가 갈리는 현실이 아쉬웠다.


이런 고객들의 인식을 바꾸기 위해서라도 산업가스 안전 전문가 육성이 필요하다고 생각됐다.


이와 함께 산업가스 메이커들의 경우에는 자본과 기술, 전문인력이 갖춰져 있어 안전에 대한 기술 및 인식 수준이 상당히 높은 편이다.


반면에 충전업계의 경우에는 기술과 인력이 메이커들에 비해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어떤 새로운 문제가 닥쳤을 때 자체적으로 해결하기가 상당히 어려우며, 자체적인 해결에 시간이 많이 걸리는 편이다. 이에 외부 전문가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 늘 아쉬웠다.


10여 년 전 가스켐테크놀로지 익산 공장을 건설할 당시 공장 자동화를 위해 바코드, RFID 등 연구를 시험적으로 했었다. 또한 공정상 안전을 위한 설계 등 여러 분야에 도전했었다. 이때 상당한 시행착오를 겪었으며, 시간과 비용이 상당히 소비됐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진천공장을 건설할 당시에는 경량 철골을 사용해 중간 기둥을 없애 상하차 작업시 차량이 완전히 지붕에 들어와 안전사고 발생을 최소화 했으며, 업계 최초로 자체 기술로 개발한 산업가스 충전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해 작업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작업자의 사고의 위험성을 낮췄다. 또한 안전시스템을 통해 이상신호 감지 시 감독자에게 바로 연락이 오도록 하는 등 빠른 위험 상황 대처를 가능하게 했다. 여기에 공장동 바닥을 폴리싱 기법으로 시공해 비산먼지 발생을 억제해 작업자의 건강도 고려하는 등 공장의 안전성을 비약적으로 향상시킨 경험이 있다.


이로서 안전에 대한 투자비용은 증가했지만, 작업자의 작업능률 향상 및 공장 자동화로 인해 결국에는 수익성이 늘어났으며, 고객사의 제품에 대한 신뢰까지 얻게 됐다.


이때 충전업계도 미리 전문 지식을 갖춘 인재들이 채용된다면 이런 시행착오들을 겪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됐으며, 인재 육성을 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이런 일련의 과정을 전반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전문가 육성이 필요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진천공장의 건설만 해도 공장의 전체적인 생산 시스템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각 부분의 안전 노력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더불어 산업가스 안전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공장의 건설에서부터 공정의 흐름, 각 제품별 안전 취급 요령, 각 제품에 맞는 소재 및 도구사용, 밸브, 용기, 사고 발생시 화재진압 방법 및 대처방법, 가스 중독시 응급처치 등 각 상황별 안전을 위한 교육은 너무도 방대하고, 알아야 할 것들이 너무 많다.


이런 것들을 회사에 들어와서 배운다는 것은 시간의 제약뿐만 아니라 효율적이지 못하다는 생각이 들었으며, 회사의 취업전 이런 안전에 대한 지식을 갖춘 전문가 육성을 통해 전문인력들이 산업가스 업계에 공급돼야 산업가스 안전 발전을 이룰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에 강단에 서게 됐으며, 내가 알고 있는 지식들을 모두 전수해 나를 뛰어넘는 안전 전문가 육성에 헌신할 각오다.


익산·진천 공장건설 경험, 안전 종합적 지식 필요 깨달아

가스안전 중심 법규·실무 복합강의, 가스업계 꿈 심을 것


■ 이번 학기 어떠한 주제로 강의를 하실 예정인지 궁금하다


2019 한경취업·창업 대학평가에서 전국12위(4년제 대학 161개 전문대학 133개 대상)로 자리매김한 호서대학교에서 2019년 4월 교육부로부터 ‘대학의 평생교육체계 지원사업’ 인가를 받아 미래융합대학의 안전공학과에서 강의한다. 안전공학과 기계ICT공학과와 사회복지 상담학과를 운영하며 각과마다 30명의 정원을 갖고 등록금의 80%이상을 장학금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렇게 좋은 대학에서 강의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


산업가스는 어플리케이션이 다양하고, 다양한 제조 현장을 이해해야 쉽게 가스안전 실무에 접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주요 강의 커리큘럼은 1학년1학기에 연소학을 시작으로 크게 산업용가스, 석유액화가스 및 도시가스로 분류하고 이들 가스 및 관련기기에 대한 내용과 이에 대한 가스안전을 강의 하고자 한다.


여기에 다른 교수님들께서 기계, 화공, 전기분야에 대한 안전관리 등을 복합적으로 가르치고 고압가스관리법 및 화평법, 화관법 등 가스관련 법규를 이해 할 수 있도록 교육할 방침이다.


특히 우리 산업가스 업계에는 특수가스 협회, 의료용가스협회, 고압가스연합회 등 전문가 집단이 많이 있다.


산학연이 합심해 안전 전문가 육성에 나서야 하는 만큼 우리 업계의 전문가 집단인 이들 단체에 초청강의를 요청해 현장 전문가들의 생생한 지식을 전달하는 기회도 갖겠다.


더불어 공기분리장치(ASU), 특수가스 제조현장 등 견학을 통해 실제 산업현장을 체험하게 하고, 산업가스 업계에 취업하고 싶은 꿈을 심어주고 싶다.


이를 통해 향후에는 학교, 학생과 기업 간의 인재 매칭으로 일자리 창출 및 인재 확보를 통한 국가적 인력난 해결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호서대학교의 안전공학과 졸업생들을 산업용가스업계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안전관리자로 양성시키고자 하고, 매주 토요일에 수업하기 때문에 기존의 직원들을 입학시켜 인재 양성하는 것도 적극 추천한다.


■ 마지막으로 신소재경제 독자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린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국내 산업전반이 어려운 상황이다. 중소기업들의 경우 경영이 위축된 상황이고, 기업 심리적으로도 위축돼 있어 눈앞이 깜깜하다. 특히 자금지원에 대한 요청이 많은 것으로 보이고 정부도 추경 편성을 통해 중소기업 지원에 적극 나서 줄 것으로 기대한다.


이런 때 일수록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극복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생각한다.


안전도 마찬가지다.


코로나19가 우리나라 보건 및 경제, 산업의 안전을 뒤 흔들어 놓았듯이 가스 안전이란 기업의 입장에서 보면 기업의 존망을 좌우할 수도 있는 중대한 것이다.


선진국의 경우는 가스뿐만 아니라 모든 분야에서 ‘안전’을 최우선 가치에 두고 있다.


기업 성장도 중요하지만 안전에 대한 의식을 먼저 갖추는 것이 기업의 영구적 성장을 위해 더욱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된다.


현재 우리나라의 기업들의 경우 안전에 대한 정보공유가 상당히 어렵다. 기업별로 각각 다 다르고 공개돼 있지도 않다.


향후에는 통계자료가 만들어 질 수 있도록 기업의 안전에 대한 부분은 전체 업계의 발전을 위해서 공유가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각사의 안전에 대한 기술을 공유하고, 벤치마킹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더 나아가 기업 간 협의를 통해 안전 기술의 발전을 더욱 향상 시킬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가스안전은 종합적으로 함께 발전해야 한다. 의식을 가지고 업체 간 공감하지 않으면 영원한 숙제가 될 것이다.


중소기업의 경우 인력과 자본 등의 문제로 스스로 안전을 완성하는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이런 점에서 산업가스 충전업계의 경우 메이커에 비해 안전 능력이 약한 것이 사실이다.


업계 차원의 상생발전을 위해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교류를 통해 안전 정보를 교환하고, 규제, 법규, 기술 등을 함께 연구해 나아가야 국내 산업발전 및 안전 능력 향상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안전은 국내 산업 발전을 위한 최고의 가치다. 이를 위해 대기업 및 중소기업, 학계, 정부 등이 모두 합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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