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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0-04-01 16:2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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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 수출증감률(%) 및 수출액 증감(억달러) 추이


우리나라 3월 수출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는 달리 반도체, 자동차 등 수출 개선의 영향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그러나 미국, EU 등에서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되면서 이달부터 수출이 감소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3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0.2% 감소한 4691천만달러, 수입은 0.3% 감소한 4187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2월 수출이 15개월만에 반등하는데 성공했지만 바로 감소세로 돌아서게 됐고 무역흑자는 98개월 연속기록을 이어갔다.

 

산업부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한 글로벌 경기 둔화, 유가 급락,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글로벌 공급망 훼손 등에도 불구하고 수출이 선방한 이유로 비대면 라이프 스타일 대응 우리 기업의 수출선 전환 노력 공급차질 신속 복구 긴급 무역금융·수출 마케팅 적기 지원 수출 계약 물량과 인도시점 간 시차 등을 들었다.

 

우리나라 3월 수출 단가는 전년동월대비 11.7% 하락했으나 물량은 17개월만에 최대 증가폭인 13.1% 늘어나면서 상쇄됐다. 주요 20개 수출품목 중 14(70%)의 수출 물량이 증가했으며, 특히 반도체 물량은 2019.7월 이후 9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반도체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2.7% 감소한 876,200만달러를 기록했다. 북미 데이터센터 투자, 코로나19로 인한 재택경제 활성화 등 서버 메모리 수요 견조, 서버 D램 가격 중심의 단가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기저효과 및 스마트폰, PC 1분기 출하량 급감으로 인해 수출이 감소했다. 그러나 반도체 고정가격이 3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한데다 전월대비로는 약 13억달러나 증가해 수출 증가세가 기대되고 있다.

 

자동차 수출은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수요 감소, 일부 모델 EU 수출 중단에도 불구하고 SUV 라인업 확대에 따른 북미 시장 수출 호조, EU 친환경차 수출 증가세 등으로 전년동월대비 3% 증가한 381,700만달러를 기록했다.

 

무선통신 수출은 중국 ODM 업체들의 공장 정상화에 따른 우리기업 휴대폰 부품 수출 호조, 국내 기업의 휴대폰 신제품에 대한 선호 현상 증대에 따른 완제품 수출 증가 등으로 인해 전년동월대비 13.3% 증가한 12억달러를 기록했다.

 

OLED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12.6% 증가한 77,300만달러를 기록했으며 전기차 수출도 62% 늘어난 36천만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석유화학 수출은 롯데케미칼 대산공장(NCC 생산능력의 11.2%) 폭발사고로 인한 생산차질, 중국 석유화학 설비 정상가동에 따른 역내 재고 과잉, 유가 급락 및 전방산업 침체 등의 영향으로 전년동월대비 9% 감소한 328천만달러를 기록했다.

 

디스플레이 수출은 국내 기업의 LCD 생산 축소, 수요위축에 따른 OLED 출하량 감소, 중국의 LCD 생산 확대에 따른 공급 과잉 및 단가 하락으로 전년동월대비 12.8% 줄어든 142,700만달러를 기록했다.

 

선박 수출은 VLCC·LNG선 등 수출 호조에도 불구하고 일시적 선박 인도 계획 및 기저효과로 전년동월대비 31.4% 감소한 143,900만달러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중국 수출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석유화학, 디스플레이, 석유제품, 철강 등 수요부진으로 인해 전년동월대비 5.8% 감소한 1078천만달러로 집계됐다. 아세안(-1.9%), 인도(-9.4%) 등도 코로나19로 인한 조업중단으로 일반기계 등 수출이 감소하면서 감소세를 기록했다.

 

반면 미국(17.3%), EU(10%), 중동(7.9%), 일본(13.9%) 등의 수출은 모두 상승세를 나타냈다. 미국 수출은 SUV 라인업 강화에 따른 자동차 수출과 반도체 공급불안 우려에 따른 재고확보의 영향을 받았다.

 

정부는 3월까지 코로나19 영향은 제한적이었으나, 중국 이외 미국·EU 지역으로의 코로나19 확산으로 4월 이후 수출은 녹록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우리 수출이 아직까지 견조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은 2월 중국, 3월 미국·EU 등 주요 공장 가동 중단에도 불구하고, 우리 기업의 생산이 정상적으로 진행되는 등 한국이 글로벌 공급기지로서 ‘Made in Korea’ 위상이 흔들리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정부는 신규계약이 이뤄지는 3월부터 코로나19 확산 영향이 2월보다 가시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우리 수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 220일 발표한 수출 종합대책 추진은 물론, 무역금융 확대, 취소된 전시회 등 피해 지원, 온라인 마케팅 및 화상상담회 확대, 분쟁조정지원, 코로나19 피해기업 확인서 발급 등을 이번 추경에 반영해 기업들에게 적기에 지원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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