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 원유가격 추이(단위 : 달러/배럴)

4월9일부터 4월16일까지의 국제유가가 석유 수요 하락 전망에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 석유동향팀은 17일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을 통해 ‘2020년 4월 3주 주간 국제유가동향’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대서양 유종인 브렌트(Brent)유는 전주대비 배럴당 3.66달러 하락한 27.82달러를 기록했고,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주대비 배럴당 2.89달러 하락한 19.87달러를 기록했다.

중동 유종인 두바이(Dubai)유는 전주대비 배럴당 3.60달러 하락한 19.72달러를 기록했고, 오만(Oman)유는 전주대비 3.49달러 하락한 19.83달러를 기록했다.

IEA는 4월 월보고서에서 올해 세계석유수요를 전년대비 일일 930만배럴 감소할 것으로 전망해 전월 일일 9만배럴 감소 전망 대비 하향 조정했다.

특히 4월 세계석유수요는 일일 7,040만배럴로 전년동월대비 일일 2,900만배럴 감소해 1995년 수준의 석유수요를 보일 것이며, 하반기에 점진적으로 회복되겠으나 12월 수요도 전년동월대비 일일 270만배럴 낮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공급을 줄여도 단기적인 공급 과잉을 완전히 상쇄하지 못할 것이라 분석이다.

OPEC도 월간보고서에서 올해 세계석유수요를 전년대비 일일 690만배럴 감소를 전망해 전월 전망인 일일 6만배럴 증가 대비 하향 조정했다.

2분기에는 전년동기대비 일일 1,200만배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Energy Aspect는 이번 감산 합의가 유가의 바닥을 다지는 효과는 있겠으나 공급과잉 규모를 감안하면 유가를 상승시키지는 못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4월10일 기준 미국 원유재고는 5억400만배럴로 주간 통계 집계 이후 최대 폭인 1,900만배럴 증가를 기록했다.

이는 당초 시장 예상치인 1,170만 배럴 증가를 상회한 것으로 정제 가동률 하락 등에 기인한다.

12일 OPEC+는 특별회의를 개최하고 5∼6월 총 일일 970만배럴 규모의 감산에 합의했다.

OPEC 관계자는 미국, 캐나다, 브라질 등이 일일 370만배럴 생산 감소로 OPEC+감산을 지원할 것이며 더 많은 G20 국가의 기여를 기대한다고 발언했다.

사우디 에너지부 장관은 OPEC+ 감산에 더불어 IEA가 수개월내 전략비축유 구매(2억 배럴)가 있을 것이라 밝힌 점을 감안하면 실질적인 공급 감소규모가 총 일일 1,950만배럴에 이를 것이라 밝혔다.

IMF는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3%로 1월 전망치대비 6.3%p 하향 조정하며 대공황 이후 최악의 해가 될 것이라 전망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올해 내내 미국은 역성장을 보일 것이며 V자 회복을 보이지 않을 것이라 발언했다.

세계은행은 코로나19로 지난 3월25일부터 3주간 이동제한 조치를 시행하고 있는 인도에 대해 올해 경제성장률을 당초 6.9% 전망에서 1.5∼2.8%로 하향 조정했다.

미국의 3월 산업생산과 소매판매가 전월대비 각각 5.4%, 8.7% 급감했고 노동부는 지난 주 주간 실업 보험 청구 건수가 524만5,000건을 기록했다.

CNBC는 이에 대해 최근 4주간 약 2,200만명이 일자리를 잃었고 이는 금융위기 직후 증가한 일자리 규모와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일부 주들은 4월 말보다 더 빨리 경제 재개할 수 있을 것이라 발언했고 독일은 5월4일부터 일부 소규모 사업체 및 학교를 재개 방침을 폴란드는 오는 19일부터 단계적 규제조치 완화 방침을 발표했다.

유럽중앙은행(ECB)총재는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필요한 만큼 확대하는 데에 완전히 준비돼 있다고 발언했다.

4월9일∼4월16일 싱가포르 석유제품은 휘발유는 배럴당 0.55달러 상승한 20.81달러, 등유는 배럴당 0.67달러 하락한 23.47달러를 기록했다. 경유는 배럴당 2.89달러 하락한 32.88달러를 기록했다.

4월15일 기준 싱가포르 경질제품 재고는 205만4,000배럴 증가한 1,647만6,000배럴을 기록했고, 중간유분은 251만5,000배럴 증가한 1,493만3,000배럴을 기록했다. 중질제품은 150만9,000배럴 증가한 2,454만1,000배럴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