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화학기업 바스프가 플라스틱 재활용을 확대하기 위해 밸류체인상 추적을 용이하게 하고 분리를 개선하는 기술을 개발한다.
바스프는 호주의 디지털 순환경제 솔루션 업체인 시큐리티 매터즈(Security Matters)와 순환형 재활용의 물질적 및 디지털 추적을 지원하는 기술을 공동개발하는 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시큐리티 매터즈는 블록체인을 통해 물체를 디지털화하여 순환경제를 지원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폐플라스틱을 분해해 원료를 추출한 뒤 이 원료를 생산에 투입하는 화학적 재활용 기술이 많이 발전했으나 현재까지는 파쇄, 세척, 건조, 열 등의 처리를 이용한 기계적 재활용기술이 더 많이 활용되고 있다. 또한 재활용 플라스틱은 폴리머가 분해되거나 불순물로 인해 최초 사용 플라스틱(virgin plastic)에 비해 기계적 성질과 품질이 떨어지며 재활용 처리 시설도 복잡성과 비용 때문에 많지 않다.
이에 시큐리티 매터즈는 변형되지 않는 특수 화학물질 바코드를 사용해 물체를 물리적으로 표시하는 추적 솔루션을 제공해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구현을 가능하게 할 예정이다. 이 바코드는 물체의 외관과 성능을 변화시키지 않으면서 제조 및 재활용 공정을 견딜 수 있으며, 자체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정보를 수집하고 자원 순환을 실현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바스프는 플라스틱 첨가제 관련 폭넓은 경험과 플라스틱 밸류 체인에 대한 지식을 제공한다.
바스프 유럽 퍼포먼스 케미컬 부문 사장 아힘 스타이스(Achim Sties)는 “수명을 다한 자원의 순환을 실현하고 가장 효율적인 플라스틱 회수 및 재활용 방법을 지원하는 순환경제 접근법을 향해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폴리머와 플라스틱이 전체 생산 및 유통 과정에서 어떻게 움직이는지에 대한 정보를 수집할 수 있는 획기적 기술을 공동개발 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