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의료기기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3D프린팅 보철재료·두개안면 임플란트 등 연구개발을 추진한다.
산업통상자원부(성윤모 장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최기영 장관), 보건복지부(박능후 장관), 식품의약품안전처(이의경 처장)는 올해부터 2025년까지 총 1조2천억원을 투입해 추진하는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을 전담할 ‘(재)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단’이 13일 개소식을 갖고 공식 출범했다고 밝혔다.
사업단을 이끌 사업단장은 공모를 거쳐 김법민 고려대 바이오의공학부 교수가 임명됐으며 장용민 경북대 의용생체공학과 교수, 박건우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기획실장, 원광호 전자부품연구원 융합시스템연구본부 본부장, 엄태관 오스템임플란트(주) 대표, 박희병 한국의료기기협동조합 전무 등이 이사로 선임됐다.
이번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은 ‘의료기기 개발→임상·인허가→제품화’까지 전주기 지원 시스템을 갖춰 다양한 연구개발 결과의 사업화 성과를 극대화하고 국내 의료기기 산업의 국내 점유율 및 국제 경쟁력을 제고하는데 목적이 있다.
이에 △시장점유율 제고 위한 전략 품목 지정 △밸류체인 강화 위한 핵심부품 및 요소기술 개발 △미래 시장 선점 위한 도전적 기술개발 △식약처 참여를 통한 연구개발 단계부터 인허가 지원 등으로 차별화된 지원이 이뤄진다.
특히 코로나19와 관련해 감염병 대응 위한 인공호흡기, 심폐순환보조장치(에크모) 핵심부품 기술개발, 호흡기 질환 체외진단기기 개발 등도 선제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올해 총 931억억원(산업부 302억원, 과기부 296억원 복지부 302억원, 식약처 32억원)의 예산 투입을 시작으로 총 1조1,971억원(국고 9,876억원, 민간 2,096억원)이 투입될 계획이다.
올해 신규과제 제안요청서(RFP)는 예비타당성 조사 자료와 사업단 전문가들의 검토를 거쳐 마련됐으며 산업기술R&D정보포털사이트(http:/itech.keit.re.kr) 등을 통해 5월17일 18시까지 의견이 수렴 중이다.
이번에 공시된 RFP는 총 108개로 3D프린팅과 관련해서는 △3D프린팅 및 CAD/CAM 심미 보철재료 개발(지원기간 4년, 연평균 8~12억원 지원) △3D프린팅 기반 정형외과 두개안면 임플란트 개발(4년, 8~12억원) △3D/4D 기반 생체재료 및 체내 삽입형 인체기능 복원 의료기기 개발(4년, 7~12억원) △스텐트 핵심기술 개발(3년, 2~3억원) △3D프린팅 기반 금속 골접합용 골수강 임플란트 제조기술 개발(4년, 7~10억원) △3D프린팅 기반 개인체형 맞춤형 착용 인터페이스 보조기기 기술개발(3년, 4~6억원) 등이 있다.
향후 사전공시 종료 후 수정·보완을 통해 사업공고(5월말~6월) 등 과제공모 절차를 거쳐 7~8월 중으로 신규과제가 선정·지원된다.
산업부 최남호 제조산업정책관은 “이번 사업을 통해 세계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품목 전략 지원, 해외 의존도 높은 기기 국산화, 미래 시장 선점 위한 도전적 기술 개발, 핵심 소재부품 개발 등 연구개발 지원을 지속할 것”이라며 “사업단이 그 외 해외 진출, 초기 시장 창출 지원 등 기업들의 시장진출 가속화를 위한 허브 역할을 해주기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