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최대 규모이자 글로벌 생산제조기술 전시회인 ‘심토스(SIMTOS) 2020’가 코로나19로 인해 개최가 취소됐다.
SIMTOS를 준비하고 있는 한국공작기계산업협회는 보건당국의 강화된 방역지침을 준수하면서, 전시회를 준비해 왔으나, 코로나 상황으로 해외업체 및 바이어 참가가 어려워진 상황을 주시한 결과 참가업체 및 참관객 안전과 성공적인 비즈니스를 위한 전시회 관련 국내외 개최 여건이 어렵다고 판단해 최종 취소를 결정했다고 22일 밝혔다.
2년마다 열리는 SIMTOS는 지난 3월31일부터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10월6일로 개최가 한번 연기된 바 있다.
이번 취소는 국내 코로나19 영향보다는 SIMTOS가 해외 바이어 및 해외기업 참여 비중이 높은 것이 컸다. 전세계적 코로나 펜데믹으로 9월 개최 예정이었던 미국 IMTS 2020 및 독일 AMB 2020 전시회 등 글로벌 생산제조 전시회가 모두 취소됐다. 해외에 본사를 둔 한국기업들은 출품이 어려운데다 대규모 해외 바이어 입국도 힘들어짐에 따라 비즈니스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는 난관에 부딪혔다.
SIMTOS 사무국은 개최 취소로 인한 대규모 손실에도 불구하고, 참가업체의 코로나19 극복에 동참코자, 참가비 환불 등을 통해 고객을 우선 지원할 계획이다.
사무국 관계자는 “지금까지 성공적인 행사를 위해 최선을 다해 전시회를 준비해 오신 참가업체와 유관기관, 그리고 참관객 여러분들께 이번 상황에 대해 매우 안타깝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기존 참가업체 등 고객에게는 차기 SIMTOS 전시회까지 코로나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포괄적인 비즈니스 및 홍보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