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7월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이 반도체, 컴퓨터 및 주변기기, 휴대폰 수출 확대에 힘입어 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3일 발표한 7월 ICT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수출은 149억9천만달러, 수입은 98억6천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각각 3.3%, 1.2% 증가했다. 무역수지는 51억3천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주요 품목별로는 반도체(5.2%↑)·휴대폰(9.5%↑)·컴퓨터 및 주변기기(69.4%↑)는 증가했고 디스플레이(△21.1%)는 감소했다.
반도체 수출은 모바일·서버 등 수요 견조 등으로 메모리(49억7천만달러, 5%↑) 및 시스템 반도체(24억6천만달러, 8.1%↑) 등 전반적으로 수출이 증가하면서 79억6천만달러를 기록했다.
휴대폰 수출은 신규 프리미엄 스마트폰 출시 등으로 9억5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완제품(3억8천만달러, 20.7%↑)은 5G 스마트폰 출시 효과 등으로 증가 전환됐고, 휴대폰부분품(5억7천만달러, 3%↑)은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 회복에 따른 수요 확대로 2개월 연속 증가를 기록했다.
컴퓨터 수출은 컴퓨터, 주변기기 수요 동시 확대로 12억1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컴퓨터(2억달러, 17.3%↑)은 컴퓨터 부품 수요 확대로 증가세가 지속됐고 주변기기(10.1억달러, 85.8%↑)는 SSD(8억4천만달러, 124.4%↑)를 중심으로 한 보조기억장치의 증가 등으로 10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디스플레이 수출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 수요 감소, LCD(액정 디스플레이) 패널 생산 축소 등으로 수출 감소세 확대되면서 15억5천만달러를 기록했다. 단가는 LCD TV용 패널은 증가, 모니터 및 노트북용은 안정세를 이어갔다.
지역별 ICT 수출의 경우 중국(69억7천만달러, △1.0%)은 디스플레이(7억7천만달러, △27.3%)는 감소했으나 반도체(47억8천만달러, 1%↑), 휴대폰(1억9천만달러, 13.7%↑), 컴퓨터·주변기기(4억6천만달러, 47%↑) 등은 증가했다.
베트남(24억9천만달러, 3.3%↑)은 반도체(10억4천만달러, 11.9%↑), 휴대폰(3억3천만달러, 24.4%↑)를 중심으로 2개월 연속 증가했다.
미국(18억1천만달러, 38.5%↑)은 반도체(5억7천만달러, 66.8%↑), 컴퓨터·주변기기(3억9천만달러, 119.7%↑)를 중심으로 7개월 연속 증가를 기록했다.
EU(9억4천만달러, 12.4%↑)는 반도체(1억7천만달러, 29.3%↑), 휴대폰(1억달러, 129.9%↑), 컴퓨터·주변기기(1억8천만달러, 94.6%↑) 등이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