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경케미컬의 주가가 드라이아이스 기대감에 연일 상승하고 있다.

태경케미컬의 9월4일 코스닥 종가는 9,820원을 기록했다. 이는 올해 7월1일 6,090원 대비 61.2% 오른 가격이며, 올해 최저가인 3월20일 4,045원 대비 142.8% 오른 가격이다. 시가 총액은 9월4일 기준으로 1,110억원이다.

이와 같은 태경케미컬의 주가 상승은 최근 부족사태를 보이고 있는 드라이아이스의 수요 급증 때문으로 분석된다.

드라이아이스는 정부의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상향으로 인해 배달음식 주문이 폭주하며, 관련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렸다는 관측이다.

태경케미컬은 국내 드라이아이스 공급 1위 기업으로 쿠팡, 마켓컬리, CJ푸드 등 신선배송업체들과 주요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이러한 영향으로 태경케미컬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3,590.2% 상승한 바 있다.

한편 드라이아이스 수급은 원료인 탄산가스 부족과 신선식품 배송 급증에 어려운 상황이다.

주요 배송업체들은 드라이아이스 수급이 원활하지 못하자 아이스팩이나 생수 용기를 얼려 배송에 투입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배스킨라빈스 등 아이스크림 업체도 드라이아이스 포장가능시간을 기존 2∼3시간에서 1시간 이내로 제한했다.

드라이아이스 수급 상황이 어려운 이유로는 국내 탄산생산이 수요 물량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현재 국내 탄산메이커들의 생산능력은 연간 약 100만3,000톤으로 추정되지만 코로나19확산으로 인한 전방산업 침체와 유가폭락으로 타격을 입은 석유화학산업의 가동률 감소로 탄산 원료가스를 제대로 공급받지 못하고 있다.

이에 드라이아이스 공급업체들이 택배 물량을 대비해 드라이아이스 설비 증설을 추진했으나 탄산이 없어서 증설이 무의미한 실정이다.

탄산 부족은 내년 상반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올 하반기 탄산 생산량 및 정기보수 계획, 내년 상반기 탄산 신규 가동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신소재경제 인터넷 판 유료기사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태경케미컬 2020년 2분기 개별제무재표 기준 경영실적(단위 : 억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