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장비 및 디스플레이 전문기업 ㈜제우스(대표 이종우)가 반도체 세정장비 국산화에 나선다.
제우스는 반도체 세정 장비 제조 일본 현지 자회사 ‘J.E.T’를 통해 국내 반도체 장비 생산 법인을 설립했다고 23일 밝혔다. 회사는 이번 법인 설립을 통해, 기존 수입에 의존하던 배치(Batch) 타입 장비를 국내 생산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또한, 경기도 화성시 마도면 일대 반도체 웨이퍼 테스트 공장(바이오벨리) 준공을 완료했다.
이에 대해 제우스 관계자는 “배치 타입은 20~50매까지 동시 세정 가능한 장비로써, 반도체 생산 공정에 필수 장비이나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상황이었다”며 “현재 화성시 안녕동 일대 통합사업장에 생산시설을 마련 중이며 준공이 완료되는 올 하반기에 맞추어 모든 준비를 완료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우스의 반도체 장비 국산화 계획은 일본 자회사 ‘J.E.T’가 현재 생산 중인 배치 타입 장비 제조 기술을 들여오는 것으로, 개발 과정에서 실패 위험성이 거의 없다. 국산화가 완료되면 일본 등 외국산에 의존하던 배치 타입 장비 시장 점유율의 상당 부분을 국산으로 대체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제우스는 12-챔버(12-Chamber) 고온황산 장비 등 다양한 신제품 개발에도 매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진일보한 국산 반도체 장비 기업으로서 입지를 공고히 할 방침이다.
제우스 측은 “회사는 싱글(Single) 타입뿐 아니라 배치 타입 장비까지 국내 생산 기술을 확보함에 따라, 반도체 세정 장비 분야 선도 기업으로 성장할 기틀을 마련했다”며, “향후 AI, IoT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 발전으로 반도체 시장의 폭발적 수요가 예상되며, 국내외 반도체 생산 기업에 싱글 타입과 배치 타입 교차 판매를 통한 제우스의 시장 수혜 또한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편, 제우스의 올해 반기 매출액(연결기준)은 전년동기대비 23% 증가한 1,205억원, 영업이익은 131% 늘어난 146억원을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