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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0-10-15 13:4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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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력원자력이 가동 연수가 오래된 원전들에 대해 설비개선을 하겠다고 원자력안전위원회에 신청했다가 설비개선 작업을 잇달아 취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윤영석 의원이 14일 한수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한수원은 원전 3기(한빛 1·2호기, 고리 2호기)에 대해 최근 3년간 총 52건의 설비개선을 취소했다.


2023년 수명이 만료되는 고리 2호기는 한수원이 2017년 10월 이후 현재까지 원안위에 개보수(설비 개선)를 신청을 했다가 철회한 게 12건이었다. 2025년·2026년 설계 수명이 만료되는 한빛 1·2호기는 20건씩 철회했다. 설계 수명이 2034·2035년인 한빛 3·4호기도 개선 작업을 6건씩 철회했다.


이는 한수원이 원자력안전위원회에 ‘원전의 설비개선을 하겠다’고 허가를 신청했거나 신고를 했다가 나중에 철회한 것을 뜻한다. 안전성과 경제성을 고려하지 않은 무책임한 행동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일반적으로 지은 지 오래된 원전일수록 각종 부품 교체나 안전도 강화에 따른 설비 개보수 필요성이 더 커지기 마련이다. 우리와 달리 세계 최대 원전 대국인 미 원자력규제위원회(NRC)는 최근 플로리다 터키 포인트 원전 3·4호기, 펜실베이니아 피치 보텀 원전 2·3호기의 수명을 80년으로 연장했다.


이와 관련 윤영석 의원은 “한수원이 고리 2호기와 한빛 1·2호기의 설비 개선을 잇달아 취소한 건 탈원전 일정에 따라 어차피 폐쇄할 원전에 더 이상 투자를 하지 않겠다는 의도”라며 “원전 개보수를 하지 않고 이대로 시간이 지나면 다음 정부가 탈원전 정책을 되돌리려 할 때 더 큰 비용을 들여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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