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 강릉시가 절대적으로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희토류를 석탄재에서 회수하기 위한 연구개발과 사업화를 추진한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원장 김복철)은 지난 15일 강릉시청에서 강릉시(시장 김한근)와 연구교류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업무협약을 통해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 강릉시는 연구원이 보유한 탄소광물화 원천 기술을 바탕으로 석탄재 내 희토류 회수 등 저탄소 신산업 창출의 교두보 확보와 기후변화대응기술 개발을 위한 협력·교류를 확대할 계획이다.
탄소광물화는 CaO, MgO 등의 광물질을 이산화탄소와 반응시켜 탄산염을 생성함으로써 이산화탄소(CO₂)를 고정 처분하고 새로운 유용물질(탄산염)을 제조하는 기술이다.
양 기관은 다양한 탄산염 활용은 물론 탄소광물화 및 희토류 회수 기술 상용화에 필요한 전처리 공정 구축이 가능한 기업과의 연계를 통해 향후 석탄재 내 희토류 회수 등과 관련된 신산업 창출과 기술 상용화가 추진력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양측은 후속조치로 강릉시 옥계면에 위치한 가칭 ‘강릉탄소광물화실험실’과 인근에 조성 중인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EFEZ) 옥계 첨단소재융합산업지구 등을 공동 활용하기 위해 협의 중이다.
특히 기술 사업화가 진행되면 인근의 옥계항을 거점으로 베트남, 필리핀 등 신남방 국가와의 이산화탄소 활용 및 발전회 재이용 등 협력사업 추진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나아가 북한과의 폐지 재활용, 산림복원, 산업자원 확보 등 기후변화대응과 자원 확보를 위한 연구협력의 추진도 기대된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 김복철 원장은 “우리 연구원이 보유한 탄소광물화 원천기술을 고도화해 첨단산업의 필수원료인 희토류 등의 고가 소재를 석탄재로부터 확보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과 사업화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