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선해양 3분기 매출이 조업일수 감소, 환율하락 등 영향으로 전년대비 감소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부문 중간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이 30일 공시한 3분기 경영실적에 따르면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4,598억원, 영업이익 407억원, 당기순적자 77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5%, 전분기대비로는 11.9% 감소했는데 이는 하계휴가 등으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와 환율 하락 등에 따른 것이다.
반면 수익성이 양호한 선박의 비중 확대와 원가절감 노력에 힘입어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34.3%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의 경우, 환율 하락에 따른 외환 관련 손실이 반영돼 적자전환 됐다.
조선 부문에서는 전 조선 계열사가 고르게 흑자를 달성했다. 해양 부문은 킹스키 FPU(King’s Quay Floating Production Unit)가 본격 건조됨에 따라 매출이 증가했으나, 고정비 부담이 지속되며 영업이익은 적자를 기록했다. 엔진기계 부문은 엔진발전 및 가스터빈의 매출이 증가, 전 분기에 이어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했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코로나19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원가 절감 노력 등을 바탕으로 흑자기조를 이어가고 있다”며, “친환경·스마트 선박 기술 개발 등 차별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일감 확보와 수익성 제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