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P 메탈 젯 3D프린터(左)로 제작된 ‘뉴 킹 수퍼스포트-35 퍼터’

HP가 메탈 젯 3D프린팅 기술로 성능이 향상된 골프 퍼터를 제작해 향후 개인 맞춤형 스포츠 장비 시장 창출이 기대되고 있다.

HP와 코브라 골프는 3D프린팅 기술이 적용된 최초의 골프 퍼터 ‘뉴 킹 수퍼스포트-35 퍼터(The KING Supersport-35 putter)’를 선보이고 온라인을 통해 한정 판매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

HP와 코브라 골프, 파마텍은 지난 2년간의 협력을 통해 무게 분포를 최적화해 높은 관성 모멘트를 제공하는 블레이드형 3D프린팅 메탈 본체를 개발했다. ‘뉴 킹 수퍼스포트-35 퍼터’는 3D프린팅 제작 외에도 시크 골프(SIK Golf)의 페이스 인서트 디자인과 하향 로프트 기술(DLT)을 활용해 퍼팅 때마다 일관되고 정확한 롤링을 만들어 낸다.

메탈 젯 프린팅의 향상된 기능으로 코브라의 엔지니어들은 퍼터의 복잡한 격자 구조를 3D프린팅할 수 있었다. 이는 전통 제조법으로는 불가능한 고난도의 기술로 퍼터의 우수한 관성 모먼트는 물론, 안정성과 정확성이 증가하는 효과가 있다.

특히 코브라의 엔지니어들은 반복적으로 디자인, 프로토타입 및 테스트가 가능했으며, 기존의 제조 방식보다 훨씬 더 빠르게 제품을 시장에 선보일 수 있었다. 코브라와 HP는 2019년 초 협업을 시작, 2020년 초까지 8개월 동안 HP 메탈 젯 기술을 활용해 35개의 다른 디자인을 만들어냈다.

이번 제품 출시를 계기로 성능은 물론 골퍼의 만족도까지 높이는 미래 골프 장비를 제공할 수 있도록 다년간의 전략 제품 로드맵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코브라는 3D프린팅 기술을 적용한 2개 제품을 2021년 추가로 출시할 계획이다.

호세 미라플로(Jose Miraflor) 코브라 골프 마케팅 부사장은 “이번 협력을 통해 쉬운 디자인과 반복적인 디자인, 고품질 부품 개발 등 3D프린팅의 즉각적인 혜택을 경험했다”며 “3D프린팅은 디자인 혁신을 가속화하고 있고, 스포츠 장비 제조 방식의 혁신과 변혁을 시작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HP코리아 김대환 대표는 “3D프린팅을 통한 개인화는 새로운 소비자 제품과 경험을 제공한다”며, “새로운 퍼터는 HP 메탈 젯 3D프린팅 기술의 파괴적인 디자인과 생산 능력을 보여주는 훌륭한 예로 전세계 골프 팬들에게 획기적인 디자인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뉴 킹 수퍼스포트-35는 미국 온라인 웹사이트(cobragolf.com)에서 미화 399달러에 한정 수량으로 판매 중이다. 34인치 및 오른손잡이 전용으로 제공되며 뛰어난 촉감과 강화된 무게 절감을 위해 경량 폴리우레탄 램스킨 싱크핏 스마트 그립이 기본으로 제공된다. 전자 작동 센서가 그립에 내장돼있어 세부 퍼팅 데이터를 자동으로 기록, 골퍼들이 매 라운드마다 개선점을 분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