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그룹사가 반도체, 화학 등 보유하고 있는 기술을 중소기업에 무료로 개방해 소재부품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원장 석영철, 이하 KIAT)은 8일 SK의 기술을 중소기업에 무상이전하는 ‘산업통상자원부-SK 기술나눔’을 공고했다고 밝혔다.
SK는 코로나19로 장기간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의 위기 극복을 위해 SK SUPEX추구협의회가 주축이 되어 그룹사 차원의 기술나눔을 결정했다.
이에 SK하이닉스, SK텔레콤, SK이노베이션, SK플래닛, SK실트론 등 5개 그룹사가 동참해, 반도체, 이동통신, 화학·조성물 등 관련 기술 271건을 제공한다.
특히 소재부품 분야 기업이 활용할 수 있는 반도체 관련 기술이 111건으로 가장 많으며 이동통신 79건, 화학·조성물 34건 등도 포함됐다.
기술이전을 희망하는 기업은 1월11일까지 특허활용계획 등을 작성해 이메일(technanum@kiat.or.kr)로 신청하면 된다.
KIAT는 R&D인력, 지식재산권 등 핵심기술 능력과 보유한 기술과의 연계방안, 사업 계획 등 사업화 능력을 중점적으로 고려해 나눔기술을 이전받을 기업을 선정할 계획이다.
기타 신청 및 특허등록 현황 등 자세한 내용은 KIAT 홈페이지(www.kiat.or.kr)와 유튜브 채널(www.youtube.com/user/kiat4u)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석영철 KIAT 원장은 “코로나19로 R&D투자 축소 등 기업의 혁신 동력이 타격을 받을 수 있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기술나눔을 통한 대·중소 협력을 바탕으로 기업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