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11월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이 반도체, 디스플레이, 휴대폰 등 주요 품목의 수출호조로 인해 6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5일 발표한 11월 ICT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15.8% 증가한 165.6억달러, 수입은 14.2% 증가한 103.8억달러로 무역수지는 61.8억달러 흑자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수출호조는 반도체(16.1%↑), 디스플레이(27.7%↑), 휴대폰(24.9%↑), 컴퓨터·주변기기(4.7%↑) 등 주요 품목의 수출이 증가한데 따른 것이다.
반도체 수출은 메모리 반도체(51.9억달러, 7.3%↑) 수출이 지속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시스템반도체(29.8억달러, 39.2%↑) 수출이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등 전반적인 수요 확대 지속으로 역대 최고 수출액 기록하면서 전년동월대비 16.1% 증가한 86.7억달러를 기록했다.
디스플레이 패널은 액정표시장치(LCD) 단가 상승 및 모바일 수요 확대로 인한 유기발광 다이오드(OLED) 증가에 힘입어 전년동월대비 27.7% 증가한 21.8억달러 수출을 기록했다.
휴대폰 및 부분품 수출은 신규 스마트폰 출시, 연말 특수 등으로 인한 수요확대로 전년동월대비 24.9% 증가한 12.8억달러를 기록했다. 이중 완제품(4.2억달러, 20.9%↑)은 미국 연말 특수 등으로 인한 프리미엄 스마트폰 수요 확대로 증가 전환됐고, 휴대폰 부분품(8.6억달러, 26.9%↑)은 해외 프리미엄 스마트폰 출시로 인한 수요 확대로 증가 전환됐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 수출은 컴퓨터, 주변기기 수요 동시 확대로 전년동월대비 4.7% 증가한 10.4억달러를 기록했다. 컴퓨터(2억달러, 25.8%↑)는 컴퓨터 부품 수요 확대로 증가세가 지속됐고 주변기기(8.4억달러, 0.8%↑)는 SSD(6.8억달러, 7.3%↑)를 중심으로 한 보조기억장치의 증가 등으로 14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주요 지역 수출은 중국(홍콩포함, 8.1%↑), 베트남(35.2%↑), 미국(19.4%↑), 유럽연합(24.9%↑)은 증가했고 일본(△13.8%)은 감소했다.
중소기업 ICT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7.1% 증가한 16.4억달러를 기록했는데, 전기장비(2.0억불, 6.3%↑), 접속부품(1.2억불, 23.2%↑), PCB(0.8억불, 69.9%↑) 등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