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CI 말레이시아 폴리실리콘 공장 생산능력

OCI가 세계 태양광 시장 확대에 발맞춰 말레이시아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공장 증설을 추진한다.

OCI는 현재 3만톤 규모의 말레이시아 폴리실리콘 공장 생산캐파를 디보틀네킹을 통해 5천톤 증설한다고 23일 밝혔다. 증설이 완료되는 2022년 하반기엔 총 캐파가 연산 3만5천톤으로 확대된다. 회사는 이를 통해 폴리실리콘 제조원가가 2020년 평균대비 약 15% 절감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같은 OCI의 증설 추진은 세계 각국의 재생에너지 전환 정책에 따른 태양광 설치 증가와 중국 주요 폴리실리콘 제조사의 공급차질 영향으로 가격이 상승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태양전지용 폴리실리콘 가격은 7월 초 kg당 6.43달러에 불과했으나 7월 중순 이후 8.21달러로 급등했으며 9월말에는 10.8달러로 지속 상승했다.

OCI의 2020년 3분기 IR 자료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공장 풀가동으로 폴리실리콘 생산량은 전분기대비 약 130% 증가했다. 또한 OCI 폴리실리콘 판매량은 전분기대비 약 80% 증가했으며 판매가도 약 3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폴리실리콘을 포함한 베이직케미칼 부문의 3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37,5% 감소한 2천억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220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OCI는 이번 증설시 군산 폴리실리콘 공장의 유휴설비 일부를 활용해 설비이용 효율화 및 투자비 절감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지난 2월 폴리실리콘 가격 하락에 따른 적자 심화로 반도체용을 제외한 폴리실리콘 생산라인 전부를 가동 중단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