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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1-01-08 11:00:50
  • 수정 2021-01-08 11: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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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에도 국민안전 위해 달릴 것”



존경하는 소방가족 여러분


올해는 여느 해와는 다르게 일상의 회복을 가장 큰 희망으로 갖게 됩니다.


지난해 전 세계는 코로나19의 확산이라는 충격 속에서 매일매일 긴장되고 힘겨운 날을 보냈습니다. 우리가 매년 한 해를 보내면서는 ‘다사다난(多事多難)’이라는 말을 빠짐없이 써왔지만 지난 해는 너나 할 것 없이 모두 힘든 한 해였습니다.


그런 중에도 우리 소방은 역사적인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3월에는 구급차 동원령을 발령해 대구·경북지역의 코로나19 확산을 막는데 혼신을 다했고, 4월1일 부터는 소방공무원 신분이 국가직으로 일원화되었으며, 역대 최장기간이라는 장마와 태풍현장에서도 국민을 지키기 위해 우리는 최선을 다했습니다.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소방시설공사 분리발주제, 국립소방병원과 소방박물관의 건립 등이 첫 삽을 뜨게 되었습니다. 직장협의회를 통해 건설적인 조직문화를 만들어갈 수 있는 기반을 조성했고, 소방특별회계의 법제화로 안정적인 재정운영을 위한 기틀을 마련하였습니다.


무엇보다도 코로나19 대응현장에서 보여 준 119구급대의 활동은 전 세계가 놀란 K-방역의 또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이러한 성과는 전국의 소방공무원이 하나가 되었기에 가능했다고 봅니다. 이제는 단순히 어려운 이웃을 돕는다는 개념이 아니라 우리나라 땅 전체가 우리의 관할구역이라는 개념이 확고해졌습니다.


이 모습을 전 세계 소방이 부러워하고 있습니다. 중앙정부가 지방자치단체를 지원하고 관할 구분없이 언제든 전국의 소방력을 즉각적으로 총동원할 수 있는 시스템은 그 어느 나라도 상상하지 못한 일이며 우리가 만들어낸 미래소방의 바람직한 발전방향인 것입니다.


사랑하는 소방가족 여러분!


그동안 우리소방이 이만큼 발전할 수 있었던 가장 큰 동력은 바로 국민의 신뢰와 지지였습니다.


우리의 모든 것은 국민안전에서 출발하며 국민안전으로 귀결됩니다. 저는 우리의 목표이자 책무인 선진안전국가를 만들어가기 위해 4가지 핵심정책을 중심으로 하여 혁신적으로 업무를 추진할 것입니다.


첫째, 모든 정책이 현장에서 실효성을 갖고 재난대응 활동을 지원할 수 있도록 불합리한 요소는 과감히 개선해 나가겠습니다. 교육훈련시스템부터 시작하여 예방과 대응정책이 유기적으로 맞물려 돌아가도록 정비하겠습니다.


둘째, 모든 소방가족이 안전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보건안전관리시스템을 확고히 하겠습니다. 지난해 소방의 날 기념식 주제인 ‘살려서 돌아오라, 살아서 돌아오라’라는 슬로건을 실제 정책으로 구현시키겠습니다.


셋째, 국가직화 2년차 시대의 위상에 맞게 조직기반을 더욱 강화하고 발전적인 조직문화를 만들겠습니다. 중앙과 지방이 하나되어 발전적으로 융합하고 인적·물적 교류를 확대하여 하나 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조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넷째, 조직이 커지고 업무가 확대되는 만큼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들에 대해서도 예방적으로 성찰하고 분석하여 조직의 정체성을 강화하겠습니다. 믿고 따르고 싶은 선배와 가르치고 이끌어 주고 싶은 후배가 서로 의지가 되어 신바람나게 일하는 문화를 만들어가겠습니다.


존경하는 소방가족 여러분!


우리 소방의 지난 역사를 되돌아보면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우리가 움직여야 할 행동을 알 수 있습니다. 올해는 소띠 해인 신축년(辛丑年)입니다. 소띠해는 근면 성실하고 진실하며 한 번 이루고자 하는 바가 있으면 인내심을 갖고 우직하게 책임감을 발휘하는 해라고 합니다. 올해는 코로나19 백신접종이 시작되고 면역력이 생겨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는 날을 손꼽아 기다립니다. ‘고진감래(苦盡甘來)’라는 말처럼 우리가 노력하고 땀흘린 만큼 분명 더 좋은 열매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끝으로 지난해 모든 분들의 노고에 감사와 격려의 말씀을 드리며, 이 시간에도 전국에서 애쓰고 계신 모든 소방가족들과 새해에도 국민안전을 위해 함께 달려가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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