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의료 기기 전문 기업 애니메디솔루션(대표 김국배, 이하 애니메디)가 140억원 규모의 추가 투자 유치에 성공해 국내외 시장에 3D프린팅 기반 맞춤형 수술 솔루션 공급을 본격 확대할 전망이다.
애니메디는 투자사인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비엔에이치인베스트먼트(유), IBK기업은행, 코오롱인베스트먼트, JX파트너스, 메이플투자파트너스, SBI인베스트먼트로부터 140억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20일 밝혔다. 애니메디는 2016년 설립 이후 2017년 15억원, 2019년 55억원 규모 투자에 이어 이번 라운드로 누적 투자액이 200억원에 달하게 됐다.
애니메디는 2016년 서울아산병원 소속 교수진 및 연구원들이 설립한 회사로 의료 영상 및 3D 프린팅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맞춤형 수술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애니메디는 의술 및 술기를 프로토콜화 하여 중대 질환에 적용함으로써 보다 안전하고 고도화된 맞춤형 수술이 가능하도록 돕고 있다.
최근에는 미용 시장까지 라인업을 확대해 지난해 맞춤형 코 보형물 ‘이노핏’을 런칭했다. 이노핏은 3D프린팅 기술을 접목해 제작되는 개인 맞춤형 코 보형물로, 환자의 CT 영상에서 추출한 코뼈와 연골 형태를 모두 고려해 최적의 맞춤 형태로 제작된다.
이노핏은 수술 전 가상성형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환자가 원하는 코 디자인과 의료진의 수술 계획을 정확하게 담은 수술 가이드 및 부목까지 포함된 토탈 솔루션으로, 기존의 코 성형에 비해 보다 안전하고 정확한 수술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애니메디는 소비자들이 이노핏 프로세스를 자신의 얼굴로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도록 올해 초, 체험 공간 ‘이노핏 랩’을 오픈하기도 했다.
김국배 애니메디 대표는 “애니메디는 지난 2016년 설립 이후 보험 등재를 통한 규제 극복 및 산업 확장을 위한 미용시장 진입에 집중했다”며 “이번 추가 투자 유치를 계기로 수술 솔루션 산업이 미래형 수술 플랫폼의 핵심이 되도록 만들어 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