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여수, 광주첨단, 대구성서 등 국가산업단지의 스마트화가 본격 추진된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는 지난 27일 스마트그린산단 추진 현장인 전남여수 국가산업단지에서 ‘전남여수 스마트그린산단사업단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작년에 지정되어 올해 신규 출범하는 ‘전남여수, 광주첨단, 대구성서’ 스마트그린산단 사업단의 첫 출범식으로 28일에는 광주첨단, 2월3일에는 대구성서 사업단 출범식이 개최된다.
스마트그린산단은 기존 산업단지에 스마트산단의 디지털 요소를 접목하고, 한국형뉴딜 요소를 강화·확대 적용한 개념으로, 산단 내 ‘개별기업’의 스마트화에서 ‘산단’의 스마트화를 넘어, ‘디지털·그린’이 융합된 미래형 혁신 산단을 조성하는 것이다. 산업부는 국가경제의 핵심거점인 산업단지의 스마트화와 제조혁신을 위해 지난해 9월 ‘스마트그린산단 실행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산업부는 현재 반월시화, 창원, 인천 남동, 구미 등 7개의 스마트그린산단을 선정했으며, 2022년 10개, 2025년 15개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에 출범하는 3개의 스마트그린산단 사업단은 향후 전남여수, 광주첨단, 대구성서 산단의 스마트그린산단 조성 사업을 전담하게 된다. 전남여수 산단은 현재의 주력업종인 석유화학을 바탕으로 고부가 정밀화학산업으로 고도화하고, 산단 내 화학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지능형 통합관제를 구축할 예정으로 올해 130억원이 투입된다.
광주첨단 산단은 자동차, 광(Optical) 산업을 인공지능(AI)를 접목한 미래형 자동차 산업으로 전환하기 위해 미래자동차 플랫폼을 구축하고, 이와 관련한 스마트 인력 양성 등을 추진하는데 110억원을 투입한다.
대구성서 산단은 지역 경제를 견인해온 섬유·기계 산업을 기능성 섬유 산업으로 고도화하고, 전기차·로봇 등의 신산업으로의 전환을 추진하는데 90억원을 투입한다.
각 산단은 혁신데이터센터, 스마트에너지플랫폼 구축 등의 공통 사업을 통해 산단의 디지털화·그린화도 적극 추진한다.
사업단은 산단 내에 설치되며 한국산업단지공단, 관할 지자체, 테크노파크 등 지역 혁신기관, 지역 대학교가 참여해 구성된다.
산업부는 올해 스마트그린산단 사업을 △공통기본사업(혁신데이터센터, 스마트에너지플랫폼 등) △산단별특성화사업(인천 소부장 지원센터 등) △정주여건개선사업(지능형 CCTV·교차로 등) 등으로 유형화해 플랫폼화하고, 사업추진을 통해 기업들이 데이터를 활용하여 신제품 개발비용 절감, 생산성 향상 등의 가시적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현재 ‘산단 대개조 지역’ 및 ‘스마트그린산단’ 선정을 위한 공모가 진행 중으로, 산단 대개조 지역 선정시 해당 지역의 거점 산단이 스마트그린산단으로 지정될 예정이다.
산업부 장영진 산업혁신성장실장은 이날 개소식에 참여해, “스마트그린산단이 지역산업 발전의 핵심기지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각 사업단이 적극 노력해주길 당부하며, 산업부도 스마트그린산단의 주무부처로서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