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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07-23 11:5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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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분기 SK에너지 사업별 영업실적 (단위: 억원). ▲2분기 SK에너지 사업별 영업실적 (단위: 억원)

SK에너지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경질유 제품의 수출증대 및 석유개발 사업의 실적호조 등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SK에너지는 23일 오전 SK 서린빌딩에서 ‘2010년 2분기 실적설명회’를 개최하고 11조 3,036억원의 매출액과 5,80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27%, 227% 증가했다. 순이익은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환차 손실에도 불구하고 지분법 이익 증가 등으로 전년동기 대비 21% 증가한 3,621억원을 기록했다.

SK에너지의 매출 확대를 견인한 것은 석유사업이었다. 지난해 2분기부터 4분기까지 3분기 연속으로 석유사업에서 영업적자를 기록한 바 있는 SK에너지는 예년 수준을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SK에너지 석유사업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34.3% 증가한 7조 8,322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3,367억원으로 전년동기 683억원 적자에서 흑자전환됐다.

회사측은 이러한 석유사업의 회복에 대해 제품 수요가 정체돼있는 내수시장 보다는 경질제품을 중심으로 수출시장을 확대해 나간 것이 주효했다고 평가했다. 2분기 석유제품 내수수요와 판매액은 직전 분기 대비 하락했지만, 수출물량과 금액은 4,284만 배럴과 4조3천억원으로 31% 및 38%나 늘어났다.

SK에너지는 3대 경질유인 휘발유, 경유, 등유의 수출물량이 2분기에 분기기준 사상 최대치인 2,400만 배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SK에너지는 2008년 3분기 이후 처음으로 석유제품 전체수출액이 4조원을 넘는 성과를 올렸다.

이는 싱가폴 허브 중심의 트레이딩을 통한 제품 수출 포트폴리오 구축과 인니, 홍콩, 베트남 등의 고정 거래처 확보를 통한 고부가제품 수출을 지속적으로 추진한 결과다. 수출물량증가는 환율상승과 맞물려 영업이익 개선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학사업에서는 매출액 3조 2,077억원과 영업이익 1,495억원을 기록, 전년동기 대비 각각 26% 증가와 42.2% 감소를 보였다.

화학사업은 평균 제품 가격이 대부분 전분기 대비 약세를 보였지만 에틸렌을 포함한 올레핀 계열의 가격 강세가 5월까지 이어졌다. 또한 부타디엔을 비롯한 일부 제품의 공급 부족으로 인한 가격강세도 화학사업 실적에 기여했다.

하반기 중국·중동 설비 본격 가동에 따른 물량 부담으로 전반적인 약세가 예상됨에 따라 SK에너지는 하반기 정기보수를 진행하는 등 제품 수급 조절을 진행할 계획이하고 밝혔다.

석유개발사업은 주요 광구의 생산량 증가, 유가 및 환율 상승에 따른 매출증가 등으로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4.2% 늘어난 1,876억원, 영업이익은 27.7% 상승한 996억원을 기록했다. 이러한 영업이익은 국제 유가가 140달러를 넘어섰던 2008년 3분기를 제외하고는 사상 최고치의 실적이다.

2분기 일평균 생산량은 페루 88/56 및 베트남 15-1광구의 생산량 증가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약 7,000배럴 상승한 5만1,764배럴을 기록했다. 회사측은 하반기에 본격적인 페루LNG 상업생산이 시작되면, 연말 기준 일평균 생산량이 약 7만배럴로 급증할 것으로 기대했다.

SK에너지의 수출실적도 개선됐다. 석유제품 수출증가, 석유개발사업의 호조 등에 따라 2분기 수출은 6조9,000억여원 기록했다. 전체 매출 중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직전 분기의 57%에서 62%로 늘어났다. SK에너지는 석유, 화학, 석유개발 등 3대 사업만으로 달성한 이번 수출실적에 대해 큰 의미를 부여했다.

SK에너지의 관계자는 “회사의 적극적인 수익성 개선 노력과 더불어 경질유 중심의 고부가제품 수출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경영전략이 주효했다”며 “하반기에도 기존사업의 경쟁력 강화 및 전기자동차용 2차전지 사업, 정보·전자소재 등 미래성장동력 사업에서도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10월 회사의 윤활유사업이 분사한 SK루브리컨츠의 2분기 영업이익은 기유 판매단가 상승 및 판매물량 증가로 전분기 대비 19% 상승한 598억원을 기록했다.

SK에너지는 이러한 독립경영 성공사례를 석유·화학사업에도 적용, 내년 1월1일 부로 분할을 통해 사업의 전문성과 유연성을 제고할 수 있도록 독자경영체계 구축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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