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년 태경케미컬 경영실적(단위:억원)

태경케미컬이 날로 증가하고 있는 택배 시장에 대응해 올해 드라이아이스 생산 확대와 탄산 원료가스 확보를 통해 매출을 지속 신장시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태경케미컬(대표 박기환)은 26일 강서구 공항대로 본사 대회의실에서 ‘제51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태경케미컬의 지난해 매출은 별도재무제표 기준 456억원으로 전년대비 12.6% 상승하며 예년 수준을 회복했다. 영업이익은 무려 582% 상승한 75억원을 기록했고 당기순이익도 103% 상승한 71억원을 기록했다.

이같은 실적개선은 지난해 석유화학사 사고 등의 여파로 탄산 생산에 필요한 원료가스가 급감하면서 탄산 공급 부족이 심화된 가운데 새벽배송 등 택배시장 성장으로 인해 드라이아이스 수요가 급증하면서 탄산 및 드라이아이스 가격이 동반 상승한데 따른 것이다. 회사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탄산제품 평균 가격은 전년대비 30% 올랐고 탄산사업부문 매출은 27% 상승했다.

태경케미컬은 올해 목표 매출액을 548억원, 영업이익 110억원, 법인세차감전당기순이익 128억원으로 설정했다. 회사는 지난해 택배물량 급증을 예상하고 드라이아이스 설비 투자를 단행한 결과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고수하고 있으며 탄산 원료가스 확보에 만전을 기해 드라이아이스 특수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태경케미컬은 이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주식 1주 당 200원씩 현금배당을 실시했다. 이는 전년대비 10% 상향된 금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