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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1-03-30 10:3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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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 원유가격 추이(자료:한국석유공사 오피넷)


3월 4주 국제 유가가 유럽 이동제한조치 강화 및 미 달러화 강세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 석유동향팀이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을 통해 발표한 3월 4주 주간 국제 유가 동향에 따르면 브렌트유, 서부텍사스산원유(WTI), 두바이유, 오만유 주간 평균 가격 모두 전주대비 하락했다. 브렌트유는 전주대비 3.68% 하락한 배럴당 62.94달러를 기록했고 WTI는 3.28% 하락한 59.76달러를 기록했다. 두바이유는 3.35% 하락한 62.4달러를, 오만유는 3.33% 하락한 62.47달러를 기록했다.

이같은 유가 하락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유럽 이동제한조치 강화, 미 시추기 수 증가 등에 따른 것으로 다만 미국 정제가동률 상승, 수에즈 운하 통행차질 등은 하락폭 제한요인으로 작용했다. 지난 3월20일 부로 프랑스 파리 등 북부지역에 1개월간의 이동제한조치에 들어간 가운데 론 지역을 포함한 3곳에 이동제한조치 확대를 검토 중에 있으며, 독일은 4월18일까지 봉쇄조치를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영국 총리는 유럽에 퍼지고 있는 3차 코로나19 확산이 영국으로 유입될 수 있다고 경고했으며, 비필수목적의 해외여행 제한조치를 어길 경우 벌금을 부과하는 법안을 시행할 예정이다.

인도는 최근 코로나19 신규 확진 증가로 일부 도시에 완전 봉쇄 명령을 내렸다. 인도의 정제처리량은 1월에 12개월 최고치를 기록한 데 반해 2월에는 높은 유가와 수요 부진으로 4개월 최저치인 4.87백만 배럴/일(18.62백만 톤)에 그치며 전년동월대비 8.8%, 전월대비 5.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9일 기준 미 유·가스 시추기수는 411기로 전주대비 9기 증가했다. 19일 기준 미국 정제가동률은 전주대비 5.5%p 상승한 81.6%를 기록했다.

UAE 에너지장관은 지난 23일 OPEC+는 시장이 소화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석유를 공급할 것이라 밝혔으며, ADNOC은 아시아 고객들에 대한 6월 공급물량을 10~15% 감축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23일, 수에즈 운하에서 컨테이너 선박이 좌초되면서 총 13백만 배럴을 선적한 유조선 10척의 운항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알려지면서 24일 국제유가가 상승했다. 다만, 세계원유수송 중 수에즈 운하를 통과하는 비중이 낮아 원유수급차질 영향이 크지 않다는 인식이 확산돼 25일 유가는 하락했다.

수급 이외에 미-중 갈등 고조, 미 달러화 강세 등은 유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국, EU, 영국, 캐나다가 지난 22일, 중국 관료에 대해 신장 위구르 소수민족 인권 유린 혐의로 제재를 가했고 중국은 즉각 EU측 기관/개인에 제재를 부과하며 대응했다.

반면 미국 고용지표 개선 등은 유가 하락폭 제한요인으로 작용했다. 20일 기준 주간 실업보험 청구 건수는 68.4만 건으로 전주대비 9.7만 건 감소하며 작년 3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미 바이든 대통령은 3~4조달러 규모의 인프라, 청정에너지, 교육 등에 대한 투자 법안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Barclays는 올해 브렌트유, WTI 전망을 종전대비 배럴당 4달러 상향한 66달러, 62달러로 전망했는데 이는 OPEC+가 신중하게 증산에 접근할 것이며 사우디는 자진 감산 규모를 부분적으로 줄이는 데에 그치며 올해 안에 완전 복구가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데 따른 것이다. 또한 미 원유 생산은 올해 4분기 기준, 전년동기대비 60만배럴/일, 2022년 4분기에도 80만배럴/일 증가할 것으로 보았다.

이밖에 사우디, 예멘 후티 반군에 휴전 제안 등은 유가 하락요인으로, 사우디 정제시설 드론 공격 등은 하락폭 제한요인으로 작용했다. 사우디는 22일, 예멘 후티 반군에 후티 반군이 통제 중인 사나 공항 재개와 호데이다항을 통한 연료, 식품 수입 허용하는 내용이 포함된 새로운 휴전계획을 제안했다. 하지만 후티 반군은 공항과 항만에 대한 모든 봉쇄 해제라는 당초 반군의 요구에 미치지 못한다고 밝히며 사우디의 제안을 거절하고, 23일 사우디 남부 공항, 25일 Najran Jazan 위치 대학 등을 타깃으로 한 공격을 이어갔다.

사우디 에너지부는 19일 리야드 정제시설(14만배럴/일)의 예멘 후티 반군의 드론 공격으로 인한 화재를 진압했으며 석유공급 차질이나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25일에도 에너지부는 발사체 공격으로 인해 Jazan에 위치한 석유제품 탱크에 화재가 발생했고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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