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올해 세계에서 발주된 VLCC, LNG 운반선 등 고부가선박 수주를 싹쓸이 하며 13년만에 1분기 최대 수주량을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는 우리나라 조선산업이 전 세계 발주량 1,025만CGT의 52%에 해달하는 532만CGT(119억불)을 수주해 1분기에 전세계 1위 수주량을 달성하였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923%, 2019년 대비 157% 증가한 실적이며, 조선 호황기 이후 13년 만에 1분기 최대 수주량이다. 이는 지난해 코로나19와 유가하락에 따른 수주절벽에 시달렸던 우리나라 조선산업이 회복되고 있는 신호로 평가된다. 지난 3월 기준으로 우리나라는 전 세계 발주량 521만CGT 중 287만CGT(55%)를 수주하며 6개월 연속 세계 1위를 차지하게 됐다.
특히, 1분기 수주 호조는 우리나라 조선업계가 선도하고 있는 고부가선박 시장에서의 선전이 크게 일조했다. 우리나라는 1분기 전 세계 컨테이너선(1.2만TEU↑), VLCC(20만DWT↑), LNG운반선(174,000㎥급↑) 발주량 560CGT 중 426만CGT(76%)를 수주했는데 이는 1분기 전체 수주량(532만CGT) 중 80%에 해당한다.
품목별로는 운임상승에 따라 발주가 증가한 컨테이너선은 77척을 수주했으며 LNG(2척), VLCC(23척)은 전세계 발주량의 100%를 수주했다.
또한, LNG, LPG 등 친환경 연료 추진선도 전세계 발주량 269만CGT 중 78%(221만CGT)를 우리나라가 수주해 미래 친환경선박 시장에 대한 경쟁력을 꾸준히 키워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1분기 수출액은 전년동기(57.1억불)대비 29% 증가한 73.5억불을 기록해 2016년 이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한편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 클락슨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발주는 전년(2,044만CGT) 대비 54.1% 증가한 3,150만CGT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지난 9월 전망한 2,380만CGT 대비 32.4% 상향조정된 수치로, 조선산업의 회복세가 올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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