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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1-04-16 17:05:47
  • 수정 2021-10-06 13:5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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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존 비분해성 플라스틱 사용량과 생분해 플라스틱 대체 수요량(Wind, 중상(中商)산업연구원, 중국플라스틱협회, 카이위안(開源)증권연구소)


올 1월1일부터 중국 정부가 백화점, 쇼핑몰, 슈퍼, 마트 등 영업장에서 일회용 플라스틱 쇼핑백 사용을 금지하는 등 강도 높은 ‘일회용 플라스틱 제한·금지령’을 시행함에 따라 이를 대체할 수 있는 포장재 수요가 폭발하며 생분해 플라스틱, 제지업과 제로웨이스트 아이템들이 주목받고 있다.


생분해 플라스틱은 재생 가능한 원료로 만들어진 플라스틱으로, 일정한 조건하에 박테리아, 조류, 곰팡이와 같은 미생물에 의해 생분해될 수 있다. 기존 석유계 비분해성 플라스틱 대체재로 거론되고 있는 생분해 플라스틱으로는 PLA(Polylactic acid), PHA(PolyHydroxyl Alkanoate), 전분과 변성수지 등이 있다. 이 중에서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연구가 진행돼 있고 활용 시 불확실성이 낮다고 평가받는 PLA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가장 뜨겁다.


중국 내 일회용 플라스틱 식기, 농지용 폴리에틸렌 박막, 비닐봉지 등 비분해성 플라스틱 사용량은 2019년 기준 약 746만 톤, 2023년 약 781만 톤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중 30%가 생분해 플라스틱으로 대체될 수 있다고 가정하면 생분해 플라스틱 수요는 2023년 234만 톤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PLA의 단가로 계산하면 해당 시장규모는 375억~703억 위안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PLA는 높은 시장성으로 각광받고 있지만 아직 공급 불확실성이 크고 가격이 비싸다. 따라서 종이 및 그 원료인 펄프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이다.


중국 정부는 음식배달 서비스 업체, 각종 전시 행사에서도 비분해성 비닐봉지를 사용할 수 없도록 했다. 광다(光大)증권연구소는 2025년 70%의 음식배달에 아이보리 판지(白卡紙)로 만든 친환경 포장재를 사용할 경우 아이보리 판지의 시장수요가 145만 톤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티타늄 빨대, 에코백과 같은 친환경, 식감, 편의성 등 다양한 소비수요를 동시에 만족시키는 제로 웨이스트 제품이 젊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는 환경을 위해 쓰레기 생산을 최소화하는 생활 습관을 강조하는 사회적 운동이다. 쓰레기 배출을 최소화하기 위한 개인적 노력이 강조되지만 플라스틱 제한령과 같은 정책 조치에 따라 기업들도 포장지를 친환경 제품으로 바꾸거나 '포장재 최소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코트라는 친환경을 넘어서 '필(必)환경' 시대에 중국 정부의 플라스틱 사용 제한·금지, 생활쓰레기 분리수거 등 제도적 장치까지 마련되면서 중국 소비자의 친환경 제품, 친환경 포장재에 대한 선호도가 급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코트라 관계자는 “환경의식 강화에 따라 친환경 캠페인에 참여하는 기업, 자발적으로 불편을 감수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지만 운영비용, 소비자가 느끼는 불편함은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친환경만 강조하면 성공하기 어렵다”며 “경제성, 편의성, 친환경 트렌드를 모두 갖출 수 없더라도 편의성, 소비자의 만족도, 가격 등을 감안한 제품으로 중국시장을 공략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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