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전기차 등에서의 희소금속 수요 증가로 각국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공급망 안정을 위해 ‘희소금속 산업발전 대책 2.0’을 마련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성윤모 장관이 19일 전기차용 희토류 자석 생산기업인 성림첨단산업(주)를 방문, 희토류 소재 부품기업 및 수요기업과 현장 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영구 자석이 중요한 이유는 전기차를 움직이는 구동 모터 내에서 전기에너지를 구동에너지로 바꿔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희소금속의 일종인 희토류가 영구 자석의 자성 특성을 높여 컨버팅 효율성을 높이기 때문에 전기차용 모터에는 필수적이다. 이때 사용되는 희토류의 사용량을 저감하는 것이 정부의 과제다.
성 장관이 방문한 성림첨단산업은 전기차 구동모터 등 친환경 산업에 필요한 희토류 영구자석을 생산 공급하는 전문 업체다. 국책 연구과제를 통해 희토류 사용량 저감 기술, 회수·재활용 기술 등 영구자석 제조에 필요한 중희토 사용량을 70% 이상 저감하는 기술을 확보한 성과를 이룬 바있다
산업부는 희소금속 수요가 높아지는 가운데, 공급망의 안전성·복원력을 높이는 튼튼한 공급 생태계 구축을 위해 희소금속 산업 발전대책 2.0을 마련하고 있다. 이를 통해 희소금속 비축, 국제협력, 재활용의 3중 안전망을 강화하고 수요공급기업 간 연대 협력을 통해 공급망 안전성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성윤모 장관은 “희소금속 소재 유망기업이 성장하도록 지원, 대체·저감·재활용 등 기술개발을 확대하고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강력한 민관 추진체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간담회 참석자들은 전기차 및 풍력 에너지 생산 증가에 따라 희토류 영구자석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내에서의 안정적인 소재 생산 기반을 통해 공급망 안전성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이날 행사에는 성 장관과 성림첨단산업 공군승 대표, ASM코리아 문석진대표, LG전자 윤대식전무, 현대자동차 신승규 상무, 한국광물자원공사 황규연 사장,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이낙규 원장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