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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1-04-26 16:5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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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 원유가격 추이(자료:한국석유공사 석유정보센터)


4월 셋째주 국제유가가 미국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산으로 인한 석유수요 기대 등으로 인해 전주대비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 석유정보센터(PISC)가 발표한 ‘4월 3주 주간 국제유가동향’에 따르면 대서양 유종인 브렌트(Brent)유의 평균가격은 전주대비 배럴당 0.63달러 상승한 66.08달러를 기록했고,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주대비 0.23달러 상승한 62.15달러를 기록했다.

중동 유종인 두바이(Dubai)유는 전주대비 배럴당 1.22달러 상승한 64.13달러를 기록했고, 오만(Oman)유는 전주대비 1.3달러 상승한 64.25달러를 기록했다.

이같은 전 유종의 가격 상승은 미국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산에 따른 석유수요 기대 등에 따른 것이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 19일부로 미국의 16세 이상 모두에게 백신 접종 자격을 부여했으며 미국 성인 절반 이상이 최소 1회 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또한 바이든 대통령은 21일 당초 취임 100일 내 2억회분 백신 접종 목표에서 1주 이상 일찍 2억회 분 접종 목표를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반면 인도, 일본 신규 확진 증가와 미국 원유재고 증가 등은 유가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이됐다. 인도에서는 연일 코로나19 신규 확진 및 사망자 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해 뉴델리 지역 인근에 이동제한조치가 도입됐고, 일본에서도 신규 확진이 증가세를 보이자 도쿄, 오사카 등에 대한 비상사태 선포가 검토됐다.

인도 모디 총리는 신규 확진 증가 추세가 통제 수준을 벗어났고 의료 붕괴 가능성을 우려하면서도 경제 영향 최소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 밝히며 주 정부가 봉쇄조치를 최후의 수단으로 도입해야 한다고 밝혔다.

Platts는 이러한 이동제한조치로 4월 인도 휘발유 수요가 3월 대비 11.51% 감소한 70.1만b/d에 그치며 회복세는 백신 접종으로 코로나 상황이 개선되는 6월 이후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 석유협회(PAJ)는 일본의 4월 휘발유 수요가 2019.4월 대비 10% 하회할 것이며 코로나19 관련 조치가 강화될 경우 5월에는 20%까지 하회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전 세계 코로나 팬데믹 확산으로 지난 16일 기준 미 원유재고는 당초 시장 예상(3백만 배럴 감소)과 달리 전주대비 59.4만 배럴 증가한 493백만 배럴을 기록했다. 또한 미 국무부는 지난 19일, 팬데믹에 따른 전례 없는 위험으로 여행금지권고 지역이 현재 200여 국가 중 34개국에서 전 세계 80% 국가로 확대될 것이라 발표했다.

금융부문에서는 ECB 기준금리 동결, 양호한 경제지표 발표 등은 유가 상승요인으로, 미국 증세 가능성 등은 상승폭 제한요인으로 작용했다. ECB 유럽 중앙은행은 22일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채권매입규모를 유지하기로 결정했으며, ECB 총재는 백신 접종과 이동제한조치 완화로 수개월 내 경제가 반등할 것이며 유로존 경제에 명확한 개선 신호가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중국 1분기 GDP가 전분기대비 18.3% 성장세를 보인 한편, Reuters 등은 중국의 올해 잔여 분기 GDP 성장률은 둔화될 것으로 평가했다. 지난 17일 기준 미국 주간실업보험청구, 전주대비 3.9만 건 감소한 54.7만 건을 기록했는데 이는 2020년 3월 중순 이후 최저치다.

미 바이든 대통령은 2.3조 달러 규모 인프라 투자계획에 이어 보육, 교육에 관련된 1조 달러 규모 부양책(American Families Plan)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공화당은 바이든 대통령이 앞서 밝힌 인프라 투자 법안에 대해 법안 규모와 이로 인한 증세에 반대하며 8천억 달러 규모로 축소 제안했다.

또한, 바이든 대통령은 American Families Plan 재원 확보를 위해 부유층에 대한 자본이득세를 약 2배 인상하는 방안을 다음 주 중 발표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앞서 2.3조 달러 규모 인프라 투자 법안 재원 확보를 위해 법인세 인상 방안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유가 상승 전망도 이어지고 있다. JP Morgan은 브렌트유 기준 배럴 당 70달러 도달 시기가 당초 예상 9월보다 빠른 5월로 전망을 변경했으며 연말에는 74달러로 예측했다.

경제가 2~3분기 정상화되며 수요가 회복되어 OPEC+의 2백만b/d 증산에도 재고감소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으며 이에 OECD 재고가 당초 예상보다 1개월 빠른 4월 2015~2019년 평균 수준에 근접할 것으로 분석했다.

지정학적 부문에서는 리비아 수출 불가항력 선언 등은 유가 상승요인으로, 이란 핵 협정 복원 협상 일부 낙관 평가 등은 상승폭 제한요인으로 작용했다.

리비아 국영석유회사가 지난 19일 리비아 중앙은행과의 예산 분쟁으로 인해 Hariga항에 대해 수출 불가항력을 선언했으며, 다른 시설로 불가항력 선언이 확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란 핵 협정 복원 협상에 대해 유럽 당사국 관계자 등은 일부 진전이 있었으나 최종 해결까지 주요 장애물들이 남아있다고 평가했으며, 핵 협정 복원 협상은 다음 주 중 재개될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리트저널 등은 미국이 이란 중앙은행, 이란 국영석유회사 등에 부여한 제재 일부를 완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역내 긴장 완화를 위해 사우디와 이란 관료가 4월 초 이라크에서 대면 회담을 가졌으며, 4월 말 또는 5월 초 중 추가적인 회담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자는 이란이 예멘 후티 세력의 사우디 시설에 대한 공격 중단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대신 사우디가 이란 핵 협상을 지지하는 내용 등 주로 예멘 이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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