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월 상업용·도시가스발전용 가격(단위:원/MJ)

5월 산업용 도시가스 요금이 천연가스 수입가격 하락분이 반영돼 내려간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는 5월 산업용 도시가스 요금을 전월대비 11.2% 내리고 주택용·일반용 도시가스 요금을 동결한다고 29일 밝혔다.

산업용 도시가스는 천연가스 원료비 연동제에 따라 유가·환율 변동 등에 따른 LNG 수입가격이 반영돼 매월 요금이 조정된다. 그간 유가상승 등으로 요금 인상추세가 지속돼왔으나, 겨울철 LNG 가격 상승 물량이 최근 해소되면서 인하요인이 발생함에따라 5월1일부터 전월대비 11.2% 인하된다.

일반국민, 자영업자가 사용하는 주택용, 일반용 요금은 요금인상 요인이 발생했으나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서민부담, 최근 지속적인 물가상승 추세, 가스공사 미수금 규모 등을 고려해 요금이 동결됐다. 주택용·일반용 요금은 지난해 7월 인하 이후 지속 유지되고 있다.

산업부는 계절별(동절기·하절기·기타월)로 차등 적용되던 발전용 공급비에 대해 5월1일부터 연간 단일요금을 적용한다고 밝혔다.

국내 천연가스 수요는 겨울철에 수요가 집중되기 때문에 겨울철 자발적 수요감축을 유도하기 위해 그간 발전용 등은 겨울철에 높은 요금을 부과하고 있다. 그러나 발전용은 전력거래소의 발전계획에 따라 발전해 천연가스 요금에 따른 자발적 수요관리 효과가 제한적인 것으로 평가됨에 따라 연간 단일요금으로 전환됐다. 이에 따라 에너지 가격왜곡현상이 최소화되고 가격예측성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