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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1-04-30 14:35:40
  • 수정 2021-10-06 13:5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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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탄소배출량이 많은 중국 정부가 2060년 탄소 중립을 위해 본격 나서고 있어 우리 기업들의 적극적인 대응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중국 시진핑 주석은 2020년 9월 제 75차 유엔대회 연설에서 2030년 탄소피크, 2060년 탄소중립을 실현하겠다는 목표를 처음 제시했다. 이에 따라 2021년 중국 정부업부보고에서 14.5 규획 기간 내 국내 총 생산액 에너지소모와 이산화탄소 배출을 각 13.5%, 18%까지 감소하겠다는 목표를 명시했다.


이와 동시에 탄소피크와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 △ 2030 액션플랜 제정 △산업, 에너지구조 최적화 △신에너지 발전 전제 하 원전 적극 발전 △ 환경보호, 에너지 절약 관련 기업소득세 혜택범위 확대를 통한 신에너지 연구개발 촉진, 관련 산업 육성 지원 △ 에너지 이용권, 탄소배출권 거래시장 발전 가속화 및 에너지 소비 이중 통제제도 보완 △ 그린 저탄소 발전 특별정책 실시, 탄소배출 감축 지원도구 설치 등 구체적인 발전방향을 제시했다.


코트라(KOTRA)에 따르면 지난 20년 기간 동안 중국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이다. 2003년 이산화탄소 배출 증가세가 최고치를 기록한 후에는 점차 증가율 자체는 둔화돼 2016년 중국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91억 3800만 톤의 증가율 –0.5%를 기록하였다. 2017-2019년 기간에는 증가율이 소폭 상승해 2019년 이산화탄소의 배출량은 98억2600만 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했다.


환경 보호 필요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중국 정부의 탄소배출권 거래에 대한 정책과 규제 또한 심화됐다. 2011년 10월 국가 발전개혁위원회의 ‘탄소배출권 거래시범사업 추진에 관한 통지’에 이어 중국 생태환경부는 2021년 2월 탄소배출권 거래 관리방법’을 공식 시행했다.


현재 중국 내에서는 전력 발전 사업만 전국의 탄소거래시장에 진입 가능하지만 14.5 규획 기간 내 중국의 탄소거래 시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며 철강, 시멘트, 화학공업 등 주력 업종의 탄소거래 시장 편입 또한 활발히 논의되고 있다. 중국환경발전국제협력위원회의 의견에 따르면 탄소거래 시장은 최종적으로 발전, 석유, 화학공업, 건설자재, 철강, 비철금속, 제지 및 중국 민간항공 등 8개 주요 배출 업계를 포함할 것으로 보인다.


2060 탄소중립 목표가 제시된 후, 중국의 주요 국영기업과 상장기업들은 이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추세이다.


텐센트는 2021년 1월 자체 탄소중립 계획’을 발표했으며 데이터센터 효율화, 스마트 에너지, 스마트 농업, 스마트 이동 등 자사 주요 사업부문 내 탄소배출 감소 목표를 밝혔다. 알리바바 산하의 앤트그룹은 탄소중립을 위해 기술혁신을 통한 탄소배출을 감소하겠다고 밝혔다. 조건에 따라 배출을 줄일 수 없는 부문은 삼림투자 확대, 자연기반의 해결책 제시 등으로 다양한 탄소 상쇄 방안 또한 제시하였다. 화웨이는 스마트 에너지 클라우드 융합에 주력하고 저탄소 지속 가능한 발전을 추진코자 ‘디지털 에너지 0탄소 네트워크 솔루션’을 발표했다.


중국의 에너지 구조 저탄소화 추이에 따라 중국에 진출한 글로벌 기업 또한 정책적 지원근거를 마련하고 시장 내 사전 입지를 다지기 위해 생산구조 개선 목표를 함께 발표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중국에 진출한 BMW는 그룹의 평균 CO2 배출량을 2030년까지 2019년 대비 최소 1/3 수준으로 감소시킬 계획이고 이를 위해 각 공급사슬망 전반에서 탄소배출 감소 목표치를 제시했다.


코트라는 “세계에서 가장 탄소배출이 많은 국가인 중국의 대대적인 탄소중립 목표 선언과 그 행동계획은 각국 정부, 기업의 관심을 불러일으켰으며 올해 중국은 14.5규획의 원년이자, 탄소중립을 위한 행동에 본격 나섰다”며 “각 산업계, 주요기업이 정부, 시장의 요구에 어떻게 대응하고 준비하는지 우리 기업 또한 동향을 체크하고 벤치마킹 해야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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