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성옵틱스가 스마트폰 출하량 감소로 인한 실적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신사업과 구조조정을 병행한다.
스마트폰 카메라용 액츄에이터, 렌즈 모듈, 카메라 모듈을 전문 제조하는 해성옵틱스는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369억 원, 영업손실 68억 원을 기록했다고 17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해성옵틱스 1분기 실적은 세계적인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으로 국내뿐 아니라 중국 스마트폰 메이커의 스마트폰 출하량이 감소한 탓이다.
또한 해성옵틱스가 공급하고 있는 국내 대기업이 국내 및 중국으로부터 수주하는 카메라 모듈 물량이 감소하면서, 회사의 카메라 모듈 공급 물량도 줄어들었다. 렌즈 모듈 사업은 중국 및 대만 렌즈 업체의 비중이 증가하면서 렌즈 모듈 출하 물량이 감소했다.
향후 회사 실적은 반도체 수급이 차츰 해결되면서 스마트폰 출하량이 증가하고 주요 공급처인 국내 대기업이 2분기부터 중국향 매출 확대 및 국내 보급형 스마트폰 시리즈 참여하면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회사는 실적 부진 극복을 위해 국내 대기업향 매출 비중이 높다는 점을 개선하려고 액츄에이터를 생산하는 VCM사업에 리소스와 투자를 집중하는 방식으로 사업 구조 조정을 하고 있다. 또한 카메라 모듈 사업부의 매각을 추진하고 있고, 렌즈 모듈 사업은 축소 운영할 계획이다.
해성옵틱스 관계자는 "구조조정이 마무리가 된다면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당사가 생산하는 OIS용 액츄에이터가 중저가 모델에도 적용되면서 수요가 획기적으로 늘어나고 있어 하반기부터 회사의 실적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해성옵틱스는 자금 확보를 위해 지난 4월 23일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 결정을 공시 한 바 있다. 18일 1분기 실적을 반영한 정정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