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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1-06-04 16:42:01
  • 수정 2021-10-06 13:5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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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원자재 가격이 빠른 속도로 반등하며 최근까지 상승 추세를 이어오고 있으며 당분간 이러한 강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지속된 국제원자재 가격의 상승세가 수입원자재 가격 상승, 자원 확보 경쟁심화 등으로 우리 수출과 경제에 부담이 될 우려가 제기됨에 따라 ‘국제원자재 가격의 변동요인 및 우리 수출에의 영향 분석’이라는 보고서를 최근 발표하였다.


보고서는 국제 원자재 가격의 최근 움직임과 전망을 짚어본 후 원자재 가격의 변동요인과 수입원자재 가격 상승의 물가파급효과 및 우리 수출에의 영향을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제원자재 가격 지수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지난해 3~4월 중 급락한 뒤 빠르게 반등해 최근에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상회하였다. S&P GSCI, CRB Index, 블룸버그 상품지수를 보면 올해 5,10일 기준 각각 저점 대비 129.2%, 55.7%, 58.4% 상승한 것을 확인해 볼 수 있다.


글로벌 경기회복에 따른 수급불균형으로 원유, 비철금속 등 주요 원자재 가격이 동반 상승하였다. 경제활동 재개 및 경기회복 기대감 상승으로 원자재 수요는 증가했으나 OPEC+ 감산 기조 유지, 일부 광산 및 물류 등 공급 차질로 수급 불균형이 생기면서 원자재 가격이 급등한 것이다.


원자재 가격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향후 원자재 수급여건 변화, 주요국 친환경 에너지 정책 영향 등에 따라 추이가 달라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JP Morgan, Goldman Sachs 등 일부 IB들에 따르면 이미 원자재 슈퍼 사이클 초기 단계에 진입했다는 분석도 제시되고 있다.


품목별로 살펴보았을 때, 원유의 경우 지난해 4월 국제유가가 배럴당 20달러 미만으로 내려서면서 유가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었으나 하반기부터는 변동성이 완화되며 유가가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유가는 배럴당 60달러 수준을 회복하였다.


유가는 향후 강세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OPEC+의 점진적 증산으로 추가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여 연중 60달러 내외에서 등락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글로벌 원유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기대되면서 OPEC+도 올해 4월 5~7월 단계적 증산에 합의하였다.


비철금속 가격은 지난해 4월 저점을 찍은 뒤 급격하게 반등하여 2011년 이후 최고가를 기록하였다. 런던금속거래소가격(LME)지수는 지난해 3월 저점을 찍은 이후 반등하면서 최근 4,000달러선을 돌파하였다. 구리, 알루미늄, 니켈 등 주요 비철금속 가격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상회하면서 LME지수는 올해 4월말 4,178.1달러를 기록하였다.


비철금속 가격의 상승은 글로벌 경기회복에 따른 인프라·그린뉴딜 관련 수요 증대와 일부 광산 생산 차질로 인한 공급 부족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구리는 코로나19 초기 조업차질로 공급부족이 발생했으나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수요가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수급불균형이 심화되었다. 경기회복 모멘텀 강화로 중국 등 주요국의 인프라 투자가 확대되면서 수요가 확대된 가운데 전기차·태양광 패널 등 그린 뉴딜 관련 수요도 증가한 것이다.


알루미늄의 최대 소비국인 중국의 산업생산 증가로 수요가 늘어나면서 알루미늄 가격은 톤당 2,500달러까지 상승해 2011년 이후 최고가를 기록하였다. 탄소 배출 제한 정책에 따라 중국의 알루미늄 생산이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도 알루미늄 가격 상승요인으로 작용하였다. 코로나 19로 인한 광산 조업 차질 및 전기차 배터리 수요 증가로 니켈 가격은 톤당 19,000달러까지 상승한 뒤 최근 18,000달러 내외에서 등락하였다.


바이든 정부의 대규모 인프라 투자 부양책, 주요국 저탄소 경제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 등에 힘입어 향후 구리, 알루미늄, 니켈 등 가격은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제 원자재 가격변동은 이를 중간재로 투입하는 모든 상품 가격의 변동을 초래하며, 이로 인해 수입원자재 투입비중이 높은 산업의 경우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물가파급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원자재 관련 품목 가격이 10% 상승할 경우, 2018년 기준 국내 생산자 물가가 연평균 0.43% 상승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원자재 가격의 상승은 기업의 생산비 증가를 초래하여 수출단가를 상승시킴과 동시에 수출단가 상승에 따른 수출물량 감소를 발생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자재 가격 10% 상승은 수출단가 0.7% 상승 및 수출물량 0.25% 감소를 발생시키고 궁극적으로 수출금액을 0.45% 증가시키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유가가 평균적으로 전년대비 큰 폭 상승하지 않는 한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이 국내 물가 및 수출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중소 수출기업의 경우 원자재 확보와 가격 상승으로 인한 어려움이 예상됨에 따라 기업에서도 이에 대비한 경영혁신, 생산공정 개선 등의 노력을 통해 경쟁력 확보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라며 “나아가 범정부 차원에서 중장기적인 대응책으로 해외 원자재 공급원의 다변화, 해외 자원개발 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 등 차질 없는 원자재 수급 안정화 대책 추진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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