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에이치엔이 독자 개발한 미세먼지 저감 솔루션을 해외 시장에 선보여, 1000억대의 매출이 기대되는 등 관련 사업 확장에 나선다.
종합 환경 솔루션 기업 에코프로에이치엔(대표 윤성진)은 일본 전자부품 기업에 미세먼지 저감 솔루션을 제공, 7월말까지 시스템 시운전에 들어간다고 15일 밝혔다.
이에따라 시운전 후 표준설비로 인정을 받게돼 전 생산 라인으로 확대될 경우 1000억원대의 매출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은 지난 3월 일본 유수의 IT 소자전문기업과 마이크로웨이브(이하 MW)를 이용한 휘발성유기화합물(이하 VOC) 저감시스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5월 말 현지 설치후 이달 4일부터 약 2달간의 시운전에 들어갔다.
일본의 해당 기업이 생산하는 IT소자는 스마트폰, 컴퓨터, TV, 전기차 등 거의 모든 전자제품에 핵심 사용 부품이다. 그러나 주요 건조공정에서 다량의 미세먼지 원인물질 VOC가 발생하는 단점이 있었다. 그 때문에 건조기 1대당 VOC제거 시스템 1대가 필수 설치되어야했다.
이에 에코프로에이치엔의 MW시스템이 개입되면 기존 설비 대비 에너지 효율이 30%이상 높고 복합적인 VOC도 처리할 수 있어 일본 기업과의 계약이 체결됐다.
에코프로에이치엔 관계자는 “그동안 MW 시스템은 현대중공업 등 국내 조선사에 설치되어 기술력과 효용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며 “이번 계약은 첫 수출이지만 일본의 대표적 전자기업으로부터 기술력 인정을 받아 향후 세계 시장의 다양한 산업군으로 확산될 잠재력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에코프로에이치엔은 지난 5월 28일 모기업 에코프로로부터 분할돼 코스닥에 상장한 환경개선 사업 전문 기업으로 미세먼지 저감 솔루션, 온실가스 감축 솔루션, 클린룸 케미컬 필터 등을 영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