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창훈 에이이티피(AETP) 대표가 자사의 플라즈마 표면처리 솔루션을 소개하고 있다.

세계적인 탄소중립 흐름으로 인해 자동차, 건축 등 산업에서도 고강도, 경량화, 친환경 소재부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에이이티피(AETP, 대표 이창훈)가 플라즈마 표면처리 솔루션 공급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플라즈마 표면처리 전문기업 에이이티피(AETP)는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 ‘나노코리아 2021’에 참가해 자사의 친환경, 저가격 플라즈마 표면처리 솔루션, 인체무해 항균 피그먼트 등을 선보였다.

회사는 국산화에 성공한 마이크로웨이브(2.45Ghz) 진공 플라즈마 장비를 기반으로 △에어·화염·진공 플라즈마 시스템 △초음파 세척 시스템 △노즐 에어 클리너 시스템 △표면장력 테스트 잉크 등을 주력 공급하고 있다.

고체 상태의 물질이 에너지를 받으면 액체, 기체로 변화하며, 기체에 더 큰 에너지를 가하면 원자핵과 전자로 나뉘어져 이온화된 상태가 되는데 이를 플라즈마라고 한다. 플라즈마화 된 가스를 처리하고자 하는 소재 표면에 분사할 경우 유기물은 표면 활성화, 무기물은 표면 세정작용 효과가 있어 다양한 산업현장에서 사용되고 있다.

특히 에이이티피의 플라즈마를 통해 소재부품의 고강도 및 경량화가 가능하고, 유독한 화학약품을 사용하는 공정을 대체 할 수 있는 친환경 공정이기 때문에 탄소중립시대에 수요가 확대될 전망이다.

일례로 자동차, 항공, 레저 등에서 수요가 늘고 있는 대표적 복합소재인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CFRP)의 경우 현재 에폭시 수지가 바인더로 사용되는데 탄소섬유를 플라즈마 표면처리하면 에폭시 수지와 부착성이 증대되고 CFRP 제품 위에 도장, 접착 등이 수월해진다. 에이이티피는 나아가 표면처리 되지 않은 탄소섬유 원단을 플라즈마 처리와 함께 동시에 수지에 함침하는 장비도 개발했다.

자동차 산업에서는 헤드램프 하우징, 자동차 도어모듈 등에서 각종 실링재 및 접착제가 사용되고 있다. 부위에 따라 내열성 또는 내충격성 등 다양한 기능이 요구되기 때문에 플라스틱과 실링재의 부착력 증대가 이슈다. 에이이티피는 플라즈마 표면처리 기술을 통해 플라스틱 표면장력 값을 높여 실링재가 견고하게 접착되도록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밖에도 건축업계가 에너지 절감 건물을 짓기 위해 단열성이 뛰어난 복층유리 사용을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에이이티피는 압축공기와 전기만을 이용한 에어 플라즈마 시스템을 통해 표면처리내부 유리와 메탈 소재의 접착력을 높이고 있다.

에이이티피는 코로나19 확산으로 항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나녹스社와 한국·일본 독점계약을 체결하고 최첨단 항균 피그먼트인 ‘나녹스 클린(Nanox Clean)’을 국내에 공급하고 있다.

이 제품은 항균성이 우수한 특허 받은 실리케이트 나노실버 기술이 접목됐는데 파우더 및 마스터배치 형태로 극소량만 넣어도 항균효과를 얻을 수 있다. 실제 플라스틱 및 기타 재질 대상으로 박테리아 항균력을 평가하는 ‘ISO 22196’ 결과 항균성능이 99.99%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응용 제품에 사용시 외부로 용출이 되지 않기 때문에 미국 FDA로부터 식품접촉용으로 사용이 가능하다는 승인도 받았다. 해외에서는 식품포장용 랩, 용기, 가전전자제품, 의료용 기기, 섬유, 의료용 카트, 페인트, 코팅제 등 다양한 제품에 사용이 확대되고 있다.

이창훈 에이이티피 대표는 “장비 국산화를 통해 가격은 기존 수입산 대비 반값도 안 될 정도인데다 사용자 편의성을 최우선으로 장비를 디자인했기 때문에 호평을 받고 있다”며 “탄소중립과 포스트코로나 시대로 제조업 전환이 빨라지는 상황에서 최첨단의 공학기술을 고객사에 공급하고 동반성장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에이이티피는 현재 동해 제 1캠프, 서울 제 2캠프, 대구 제 3캠프, 일본 오사카 지사를 운영 중이다. 주력 제품인 플라즈마 장비는 미국, 브라질, 멕시코, 중국, 베트남, 헝가리, 폴란드, 일본 등에 수출됐다.

▲ ▲ 브라질의 Alpes社가 나녹스 클린을 첨가한 식품포장용 PVC 필름의 성능 평가를 했다. 나녹스 클린이 첨가된 필름으로 포장한 파파야(中)는 미생물에 의해 잘 부패되지 않음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