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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1-07-16 13:18:33
  • 수정 2021-10-06 13:5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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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신에너지차 시장 활황에 따라 전기차 배터리 탑재량이 연초부터 5개월째 세 자릿수 증가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가격이 저렴하고 안정적인 인산철 배터리 적용이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코트라에 따르면 5월 중국 전기차 배터리 탑재량은 9.8GWh로 전년동기대비 178.2% 증가했다. 이 중 니켈, 망간, 코발트 등을 양극재로 사용하는 삼원계 배터리는 전년동월대비 95.3% 증가한 5.2GWh로 1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증가율은 평균치를 밑돌고 있다. 반면, 인산철 배터리는 전년 동월 대비 458.6% 급증한 4.5GWh로 전반 전기차 배터리 시장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


1~5월 누계로 살펴보면 중국 전기차 배터리 탑재량은 41.4GWh, 전년 동기 대비 223.9% 늘었다. 삼원계 탑재량은 24.2GWh, 인산철 배터리는 17.1GWh로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각각 151.7%, 456.6%로 나타났다. 인산철의 증가폭이 삼원계의 3배 수준으로 성장세가 눈에 띈다.


인산철 배터리 급부상의 원인은 중국 전기차 업체가 최근 잇따라 삼원계에서 인산철로 교체하는 데 있다. 중국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삼원계와 인산철 배터리가 양대 산맥을 이뤄왔다. 인산철 배터리의 연구개발·생산에 집중해온 비야디(BYD)는 자사 전기차에 인산철 배터리를 탑재했으나 외국계 기업과 기타 로컬기업들은 주행거리를 위해 삼원계 배터리를 선택했다. 하지만 최근 주요 완성차 업체들이 인산철 교체를 적극 검토하면서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올 1~5월 중국 신에너지차 판매량 상위 5대 차종인 우링훙광(五菱宏光) 미니 EV, 테슬라 모델3, 테슬라 모델Y, 비야디(BYD) 한(漢), 광치(广汽埃安)Aion S 중 우링훙광 미니와 비야디 한, 그리고 테슬라 모델3·광치Aion S의 일부 제품은 인산철 배터리를 탑재했다. 테슬라는 중국산 모델3과 모델Y에 CATL(寧德時代)의 인산철 배터리를 탑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중국판 테슬라’로 불리는 니오(NIO, 蔚来)도 연내 인산철 배터리 탑재한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로컬기업들의 기술역량 강화도 중요한 요인으로 꼽힌다. CATL가 만드는 인산철 배터리는 에너지 밀도는 낮지만 가격 경쟁력과 안정성에서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BYD는 지난해 인산철 배터리 내에 모듈을 없애고 에너지 밀도를 높인 블레이드 배터리를 출시했는데, 기존 리튬이온배터리의 폭발로 인한 위험성은 낮추고 칼날처럼 얇은 셀을 결합한 설계로 크기를 현저히 줄인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러한 인산철 배터리의 급부상은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판도 변화로 이어진다. 인산철 배터리에 집중해온 BYD는 올해 세계 전기차 배터리시장에서 6.8% 점유율을 보이며 5위에서 4위로 한 단계 뛰어올랐다. 인산철·삼원계 배터리에 동시 공을 들여온 CATL는 5월 누계 기준 3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보이며 작년 5월 기준 3위에서 1위로 부상했다. 중항리뎬, 궈셴가오커 등 중국 기업들도 올해 세계 시장점유율을 확대했다.


코트라는 “중국 정부의 강력한 지원, 로컬기업들의 R&D 투자 지속 확대에 따라 한중 간 기술·품질 격차가 축소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현지 기업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우리 기업들은 품질경쟁력과 기술경쟁력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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